LIV 골프 출격 안병훈 "챗GPT·제미나이로 수면·컨디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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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03일, 오전 09:59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챗GPT·제미나이에 비행 일정, 경기 시간 등을 입력해서 수면과 컨디션 관리 계획을 세웁니다. 특히 이번 주처럼 저녁 6시 5분 경기 일정에 맞춰 몸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런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안병훈(사진=LIV 골프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안병훈이 새로운 환경 적응을 위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안병훈이 활동하던 PGA 투어는 매주 대회가 있어도 주로 미국 내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이동에 큰 부담이 없다. 반면 LIV 골프는 한달에 1~2개 대회가 열려 대회 수가 적긴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홍콩,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미국, 스페인, 영국 등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한다. 특히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2026시즌 개막전은 야간 대회로 치러진다. 기존에 해오던 것과 차이가 있는 만큼 안병훈은 AI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컨디션 관리 등을 한다는 설명이다.

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 동안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모든 일정에 참가해야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다양한 나라와 시간대를 오가야 하지만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시절 유럽 DP 월드투어와 챌린지투어(2부)를 뛰며 경험해봤기 때문에 익숙합니다. 물론 체력적으로는 예전보다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동과 시차 적응이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 같다. 좋은 퍼포먼스를 위해 몸을 잘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생소한 야간 골프 경기에 대해서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습 라운드 티 박스에 섰을 때 ‘와, 이거 정말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간 골프는 코스를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 만듭니다. 집에서 시뮬레이터로 미리 플레이해 보긴 했지만 실제 야간 코스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거리감과 깊이 인식이 달라 보여서 실제보다 더 길게 느껴진다”며 “캐디와 계산한 거리 수치를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 퍼트는 에임 포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이번 주에는 거리감에 익숙해지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병훈은 코리안GC 캡틴으로 송영한, 김민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함께 올 시즌 LIV 골프에서 활동한다. 그는 캡틴으로서 좋은 골프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팀 분위기가 이미 좋기 때문에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 정도만 하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프레지던츠컵 등 팀 경기에 출전했던 경험도 LIV 골프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병훈은 올해 한국에서도 대회가 개최되기를 희망했다. 안병훈은 “현재 골프 시장 규모로 보면 한국은 세계 3위 수준이다. 세대 불문하고 골프를 정말 사랑하는 나라”라며 “작년 한국 대회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들었다. 아직 한국 개최에 대해 확정된 건 없지만 다시 개최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한국에서 좋은 골프와 함께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메시지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병훈 및 코리안GC가 데뷔전을 갖는 LIV 골프 2026시즌 개막전 리야드 대회는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안병훈(사진=LIV 골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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