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 수 있는 성인 선수가 11명 밖에 없다...말이 되나" 토트넘 주장, 제대로 뿔났다

스포츠

OSEN,

2026년 2월 03일,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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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주장 입에서 직접 나왔다. "치욕적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현 상황을 둘러싼 내부 불만이 더는 숨겨지지 않는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8, 토트넘)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 이후 구단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가용한 성인 선수가 단 11명이었다. 믿기 어려운 사실이고, 치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2-2 무승부를 거뒀다. 로메로는 컨디션 난조로 경기 도중 빠졌지만, 상황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가 더 컸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팀을 돕고 싶었다. 선택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며 현 스쿼드 상황을 꼬집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배경은 명확하다. 토트넘은 2026년 들어서만 부상자가 9명 발생했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브레넌 존슨은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즉시 전력감은 코너 갤러거와 브라질 출신 19세 수비수 소자 두 명뿐이었다. 마감일에 합류한 제임스 윌슨은 U-21 자원으로 분류됐다.

로메로의 공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구단 수뇌부를 겨냥해 "상황이 좋을 때만 나타나 몇 마디 거짓말을 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이후 일부 표현은 수정됐다. 당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일부 사안은 내부에서 다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프랭크 감독 역시 현실을 인정했다. 토트넘은 1월 보강 과정에서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추진했지만, 해당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행을 택했다. 프랭크는 "구단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이적시장은 게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이다. 현재 리그 순위는 14위. 유럽대항전 진출권보다 강등권에 더 가까운 위치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은 유일한 위안이다.

로메로는 글의 끝에서 "계속 책임을 지고 버텨 나가겠다. 함께 뭉쳐 이 상황을 뒤집겠다"라고 적었다. 팀을 향한 책임감과 구단 운영에 대한 문제 제기가 동시에 담긴 메시지였다. 토트넘의 위기는 경기력만의 문제가 아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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