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귀화→올림픽, 김민석의 선택...현지에서는 "메달은 기적" 기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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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3일, 오후 12:00

[사진]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태극마크를 내려놓으면서 올림픽 출전권은 손에 쥐었다. 다만 기대치는 높지 않다.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26)의 세 번째 올림픽을 바라보는 현지의 시선이다.

헝가리 유력 스포츠 매체 '넴제티 스포르트'는 김민석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을 전하며 메달 전망에 선을 그었다. 매체는 김민석이 남자 1000m와 1500m 출전권을 확보했고, 매스스타트는 예비 명단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헝가리 남자 롱트랙 대표로는 유일한 선수다.

이력은 화려했다. 김민석은 평창과 베이징에서 1500m 동메달을 연달아 따냈고, 평창에서는 팀 추월 은메달도 보탰다. 한국 중장거리의 상징으로 불렸다. 흐름은 2022년 여름 바뀌었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국내에서 훈련 기반을 잃었다. 결국 2024년 헝가리 시민권을 취득했다.

귀화의 목적은 분명했다. 올림픽 출전이었다. 헝가리는 동계 종목 약세를 만회할 카드로 메달리스트를 택했다. 결과적으로 출전권은 얻었다. 문제는 현재의 경기력이다. 김민석은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1~4차 대회에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1차 대회 1500m 9위다. 이후 대회에서는 10위권 밖을 오갔고 디비전 A 최하위로 내려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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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평가는 냉정하다. 넴제티 스포르트는 밀라노에서 메달 수를 늘릴 가능성이 낮다고 짚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전혀 다른 양상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평창과 베이징의 기량을 다시 보여주려면 기적에 가깝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환경도 쉽지 않다. 헝가리 롱트랙은 메달의 역사가 얕다. 신예들의 경쟁은 치열해졌고, 미국의 조던 스톨츠처럼 기준을 끌어올린 선수들이 등장했다. 이번 출전은 결과보다 참가의 의미가 크다는 전망이 뒤따른다.

국적을 바꾼 선택을 둘러싼 시선은 엇갈린다. 징계를 견디기보다 올림픽을 택했다는 비판이 공존한다. 한국 대표로 메달을 딴 선수가 외국 국적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사례는 드물다. 김민석의 선택은 기록으로 남는다. 성적의 답은 밀라노의 빙판 위에서만 나온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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