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입지 가장 탄탄한 한국인' 엔리케 PSG 감독, 이강인 향해 박수..."중요한 선수, 컨디션 회복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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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3일, 오후 12:1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감독의 힘찬 박수에는 이유가 있었다. 루이스 엔리케(56)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이강인(25)에게 보낸 '물개 박수'는 단순한 제스처가 아니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메이 나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트라스부르를 2-1로 꺾었다. 리그 6연승. 승점 48점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의 핵심은 후반에 있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12월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뒤 한 달 넘는 재활 끝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 출전 시간은 30분이었다.

시간은 짧았지만 장면은 분명했다. 후반 36분 오른쪽에서 압박을 벗겨낸 이강인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워렌 자이르-에메리에게 정확한 전진 패스를 찔렀다. 이어진 크로스, 누노 멘데스의 헤더. 결승골의 출발점이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경기 흐름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전반 마르퀴뇨스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 상황에서 PSG가 선택한 건 속도와 활동량이었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었다. 공격 기점 역할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막판 상대 디에고 모레이라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자 끝까지 따라붙어 경합 끝에 볼을 끊어냈다. 터치라인 밖으로 흘려보낸 뒤 벤치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 순간, 엔리케 감독이 일어나 박수를 쳤다. 프랑스 현지 언론도 이 장면을 짚었다. 공격 포인트가 아닌 수비 장면에서 나온 반응이었다는 점이 강조됐다. 투지와 헌신에 대한 명확한 신호였다.

지표도 뒷받침됐다. 이강인은 3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3%(20/24), 드리블 성공 2회, 지상 경합 5전 전승,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다. 풋몹 평점 7.2점. 짧은 시간 대비 영향력은 분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의 컨디션 회복은 매우 중요하다. 팀에 있어 중요한 선수"라고 짧게 말했다. 이강인 역시 복귀전 승리에 의미를 뒀다. 긴 재활을 함께한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상 복귀전, 교체 출전, 수적 열세. 조건은 까다로웠다. 이강인은 그 안에서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답을 냈다. 공을 지키고, 흐름을 바꾸고, 결과에 관여했다. 박수는 그래서 나왔다. PSG가 이강인을 쉽게 놓지 못하는 이유도 다시 확인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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