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억 책정' ‘흥부 듀오’ 해체 위기? 인터 마이애미·플라멩구가 부앙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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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3일, 오후 12:5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과 함께 LAFC 공격의 축을 형성했던 드니 부앙가의 거취가 새 시즌을 앞두고 변수로 떠올랐다. 핵심 공격 자원이 이적시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LAFC의 전력 구상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부앙가는 복수의 해외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인터 마이애미와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가 대표적이다. 특히 플라멩구는 지난해 FIFA 인터콘티넨탈컵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맞붙은 이후 공격진 보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부앙가를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LAFC 역시 이런 흐름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다. 구단은 부앙가의 이적료로 1500만 달러(218억 원) 수준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LS 2026시즌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핵심 공격수를 잃게 될 경우, 팀 전력에 미칠 여파를 고려한 판단이다.

미국 매체 ‘피치 사이드’는 2일 한국시간 기준 “부앙가를 향한 인터 마이애미와 플라멩구의 관심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LAFC는 선수 가치에 명확한 기준선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브라질 구단들의 최근 행보에도 주목했다. 플라멩구를 중심으로 재정적 투자 규모를 키우는 흐름 속에서, 즉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공격 자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부앙가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 정확히 부합하는 유형으로 평가받는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직선적인 돌파, 역습 상황에서의 결정력은 여러 리그에서 통할 만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실제로 그는 2022년 LAFC에 합류한 이후 3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과의 조합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시즌 중반 합류한 손흥민과 함께 형성한 이른바 ‘흥부 듀오’는 단 10경기 만에 18골을 합작하며 LAFC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패해 서부 콘퍼런스에서 탈락했지만, 두 선수의 임팩트는 리그 전반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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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합류 이후 LAFC는 9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 중 하나로 도약했다. 시즌 종료 후 MLS 사무국이 손흥민과 부앙가 조합을 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듀오로 언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런 활약을 지켜본 인터 마이애미가 먼저 움직였다. ‘피치 사이드’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부앙가 영입을 위해 1300만 달러(189억 원) 규모의 제안을 전달했으나 LAFC는 이를 거절했다. 리그 내 경쟁 구도 속에서 핵심 전력을 낮은 금액에 넘길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플라멩구의 관심까지 더해지자 LAFC는 선수 가치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했다. 매체는 LAFC가 부앙가를 헐값에 내보내거나, 구단 의지와 무관하게 신흥 리그로 이적하는 상황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다만 유럽 구단이 경쟁에 뛰어들거나, 구단이 요구하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 매각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로서는 LAFC가 자국에서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 팀의 핵심 공격 자원을 유지하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적시장은 이미 실행 단계로 접어든 상황이다.

만약 부앙가가 시즌 개막 전 팀을 떠난다면, LAFC의 공격 구조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부담해야 할 비중은 자연스럽게 커질 전망이다. 티모시 틸먼, 제레미 에보비세 등 대체 자원들이 존재하지만, 한 시즌 20골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부앙가의 파괴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과 결별한 뒤 마크 도스 산토스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LAFC에게도 부앙가의 거취는 가장 민감한 변수로 떠올랐다. 다음 시즌 경쟁력의 방향을 가를 중대한 분기점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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