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추위 이겨낸 '통가 근육맨', 밀라노 개회식 오륜기 기수 선정[올림픽]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03일, 오후 04:09

지난 2018년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퉁가 선수단의 기수 피타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가 국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2018.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스포츠팬들에게 '통가 근육맨'으로 알려진 피타 타우파토푸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개회식에서 오륜기 기수로 등장한다.

2026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오륜기를 들고 입장할 기수를 발표했다. 이미 여러 차례 올림픽 개회식에서 화제가 된 '통가 근육맨' 타우파토푸아도 포함됐다.

기수로는 총 5차례 올림픽(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6 리우, 2020 도쿄, 2024 파리)에 출전해 2회 금메달(2016, 2020) 수상에 빛나는 '마라톤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 난민팀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2024 올림픽 복싱 동메달) 신디 은감바, 핵 군축 활동가 아키바 다다토시 전 히로시마 시장(일본)이 나선다.

또 불굴의 의지로 부상을 극복해 귀감이 된 브라질의 체조 선수 헤베카 안드라드, 인도주의 활동을 펼쳐온 필리포 그란디, 니콜로 고보니(이상 이탈리아), 마리암 부카 하산(나이지리아)이 포함됐다.

대회 조직위는 "올림픽 정신의 근간을 이루는 평화와 화합, 연대의 가치를 구현한 인물들을 기수로 선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흥미로운 이름은 타우파토푸아다. 그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하계 올림픽(2016 리우, 2020 도쿄 2020)과 동계 올림픽(2018 평창)에 모두 참가한 선수다. 리우와 도쿄에서는 태권도 종목에 참가했고 평창 올림픽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했다.

리우 올림픽 개회식에서 근육질 몸매를 드러낸 채 통가 기수로 등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타우파토푸아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 때도 강추위에 굴하지 않고 상의를 벗어 또 화제를 모았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 개회식에도 등장했던 그는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오륜기를 들고 입장하는 특별한 역할을 맡게 됐는데, 다시 상의 탈의를 감행할지 관심이 향하고 있다.

현재 밀라노 기온은 한국 초겨울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원도 혹한에서 근육을 뽐낸 뒤 "이 정도 날씨는 아무 것도 아니다" 호기롭게 말했던 체력과 정신력을 떠올리면 추위는 장벽이 되지 않을 듯하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2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코르티나담페초 개회식에는 이탈리아 최초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올림픽 챔피언 프랑코 노네스와 쇼트트랙 국가대표 마르티나 발체피나가 오륜기를 든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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