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회는 행운” 한국 야구의 미래 키우는 KBO 넥스트 레벨 캠프 [오!쎈 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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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3일, 오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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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기장, 손찬익 기자] “선수들은 물론 학부모 선호도도 아주 높다. 이런 환경에서, 이런 코치진에게 2주 동안 지도를 받는 건 그야말로 행운이다”.

KBO가 주최하는 ‘2026 Next-Level Training Camp’를 이끄는 김한수 감독의 말에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이 캠프가 단순한 훈련 프로그램이 아니라, 미래 한국 야구를 떠받칠 씨앗을 키우는 현장이라는 믿음이다.

이번 캠프는 부산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14박 1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권역별 캠프에서 기량과 태도를 인정받은 우수 선수 40명이 선발됐다.

김한수 감독을 중심으로 채종국, 권오준, 이성우, 민병헌, 정진호, 김명성 코치 등 프로 출신 지도자들이 각 분야를 맡아 기본기부터 실전 기술까지 집중 지도한다.

지난 2일 오전 기자와 만난 김한수 감독은 캠프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참가 선수들 모두 목표 의식이 분명하다. 캠프 출신 선수들이 프로 지명을 받는 사례가 늘면서 동기 부여가 확실해졌다. 기본적으로 실력과 야구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훈련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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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훈련만이 아니다. 김한수 감독이 더 강조하는 부분은 ‘인성’이다.

그는 “선수들 모두 인성이 안 되면 프로 입단과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인사성도 좋고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한다. 소위 말해 튀는 선수 하나 없다. 훈련할 때 진지함이 묻어난다. 감독 입장에서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 캠프는 허구연 KBO 총재가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중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다. 허구연 총재는 지난 2일 기장 야구센터를 찾아 코칭스태프를 격려하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풀뿌리 야구 현장을 향한 깊은 애정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단순 지원을 넘어 KBO 수장이 직접 현장을 찾는 행보는 메시지를 던진다. 한국 야구의 미래는 스타 선수 한 명이 아닌, 제대로 성장하는 유망주 집단에서 나온다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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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도 뒤따르고 있다. 최근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캠프 출신 선수들이 잇따라 지명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라운드 상위 지명자가 다수 배출되는 등 Next-Level Training Camp는 ‘유망주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공을 자신이 아닌 캠프 시스템에 돌렸다. “참가 선수들 만족도가 높다. 코치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KBO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다”.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김한수 감독의 지도 철학과 허구연 총재의 비전이 맞물린 이 캠프는 오늘도 한국 야구의 내일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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