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없어도 강하다' 韓 여자 배드민턴, 5-0 대승! 첫 우승 도전 스타트...싱가포르 잡고 亞 단체선수권 막 올렸다

스포츠

OSEN,

2026년 2월 03일, 오후 08:48

[OSEN=고성환 기자] 한국 배드민턴은 '에이스' 안세영(24, 삼성생명) 없이도 강했다. 첫 경기를 기분 좋은 대승으로 장식하며 사상 첫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부 Z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제압했다.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2년 주기로 열리는 국가대항전이다.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된다. 5전3선승제로 승부를 가리지만, 승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5번째 경기까지 모두 치르는 게 특징이다.

이번 대회는 11개국이 참가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소화한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 남녀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본선 출전 자격이 걸린 '대륙별 예선'이기도 하다. 상위 4팀은 우버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이날 한국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1단식에서 김가은이 24분 만에 여지아민을 2-0(21-8 21-5)으로 꺾으며 출발했고, 뒤이어 1복식 김혜정-공희정 조가 시야언헝-진유지아조에 2-0(21-9 21-11)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단식 박가은까지 인스이라 칸을 2-0(22-20 21-10)으로 누르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싱가포르의 승리는 없었다. 이서진-이연우 조 역시 2-0 승리를 챙겼고, 마지막 단식에 나선 김민지가 2-1로 역전승하며 5-0 대승에 방점을 찍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휴식을 취했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이소희-백하나 조도 투입되지 않았다. 체력을 아낀 안세영은 하루 쉬고 열리는 5일 대만전이나 토너먼트 경기에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는 여자부에서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준우승을 일궈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작년에는 아예 불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안세영과 이소희-백하나 조, 세계 5위 김혜정-공희정 조까지 최정예 멤버로 팀을 꾸렸다.

반대로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은 총력을 다하지 않았다. 우버컵 예선겸인 만큼 한국과 달리 핵심 멤버들을 대거 제외한 것.

중국은 여자 단식 세계 2위 왕즈이와 3위 천위페이, 5위 한웨가 모두 빠졌다. 여기에 여자 복식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도 출전하지 않는다. 2월 말 있을 독일 오픈(슈퍼 300)에 초점을 맞춘 선택으로 해석된다.

일본 역시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4위),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9위) 등 여자 단식 최강자들이 불참했다. 한국의 대회 첫 우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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