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세비야 FC가 수비 강화를 위해 클럽 레전드 세르히오 라모스의 복귀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적 시장이 이미 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라모스 영입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몬테레이와의 계약이 만료돼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라모스는 자신이 데뷔했던 친정팀 세비야 복귀에 대해 문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비야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37실점을 허용하며 최악의 수비 기록 중 하나를 안고 있다. 월드컵과 유럽선수권 우승 경력을 지닌 라모스의 합류는 잔류를 목표로 하는 알메이다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알메이다 감독은 앞서 손 모익스에서의 대패 이후 "유일한 목표는 다음 시즌에도 1부 리그에 남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라모스의 역할이 단순한 선수 복귀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라모스는 불과 몇 주 전 세비야의 새로운 구단주가 되기 위해 약 4억 유로 (약 5,800억 원) 규모의 제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모스가 구단 운영을 공식적으로 맡게 될 경우 은퇴를 고려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법적으로 라모스가 구단주이자 선수로 활동하는 데 명확한 금지 조항은 없지만 이해 충돌 문제와 라리가의 엄격한 재정 규정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인 장벽은 적지 않다.
40세의 라모스는 현재 세비야가 겪고 있는 스포츠적·조직적 위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상징적인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의 복귀가 그라운드 위에서 이뤄질지, 혹은 구단 운영이라는 또 다른 방식이 될지는 알메이다 감독과 구단의 최종 판단에 달려 있다.
세비야(승점 24)는 현재 라리가 20개 팀중 15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 턱걸이인 라요 바예카노(승점 22)와 승점 2점 차이로 언제라도 강등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한편, 세비야는 오는 8일 오전 2시 30분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에서 지로나와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 라모스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