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란 토레스, 엘체전 결승골…크루이프와 나란히 선 '6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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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3일, 오후 09:50

(MHN 이규성 기자) 바르셀로나의 페란 토레스가 결정력 논란을 스스로 잠재우며 또 하나의 역사적인 밤을 만들었다.

지난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엘체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부상에서 회복한 뒤 선발로 복귀한 페란은 전반 32분 1-1 상황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첫 번째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고, 세컨드 볼 역시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페란은 7분 뒤 프렝키 더용의 정교한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바르셀로나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터뜨렸다. 최근 가벼운 근육 부상으로 직전 3경기 중 2경기를 결장했고, 코펜하겐전에서도 8분만 소화했던 그는 이날 선발 복귀전에서 시즌 16호 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리그에서만 12골을 넣은 페란은 음바페, 무리키에 이어 피치치(스페인 득점왕 트로피) 경쟁 3위를 달리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꾸준히 득점 중인 그는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최다 득점자다. 하피냐와 라민 야말(13골),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12골)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시즌의 활약은 지난 시즌 흐름의 연장선이다. 페란은 2024-25시즌 19골을 기록하며 ‘티부론(상어)’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결정력을 과시했다. 엘체전 골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60골 고지에 오른 그는, 네덜란드 전설 요한 크루이프와 동일한 득점 기록을 세웠다. 다만 페란은 187경기, 크루이프는 180경기 만에 이 수치를 달성했다.

이미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 득점자 TOP 50에 이름을 올린 페란은 현재 44위에 위치해 있다. 과거 마르시알 피나(62골), 에두아르두 만촌(64골), 추스 페레다와 로보 카라스코(65골)가 사정권이며, 1위는 672골의 리오넬 메시다.

대표팀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페란은 최근 조지아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스페인 대표팀 통산 52경기 23골을 기록,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역대 공동 9위에 올랐다. 차기 월드컵에서도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활약 속에 페란 토레스의 재계약은 스포츠 디렉터 데쿠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계약은 2027년 6월까지지만, 아직 25세인 그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페란과 바르셀로나는 이견 없이 재계약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사진=페란 토레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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