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아스날 말고 토트넘 갈래요!' 18살 스코틀랜드 초신성, 깜짝 이적...'완전이적 옵션 포함' 임대로 U-21 팀 합류

스포츠

OSEN,

2026년 2월 03일, 오후 09:57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 유망주를 영입했다. 이번엔 아스날을 제치고 공격수 제임스 윌슨(19)을 새로 품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윌슨이 하츠에서 합류한다. 그를 시즌 종료까지 임대 영입하게 돼 기쁘다. 올여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윌슨은 우선 토트넘 21세 이하(U-21) 아카데미에서 뛸 예정이다. 토트넘은 "만 18세의 공격수 윌슨은 토트넘 U-21 팀에 합류하게 된다. 그는 하츠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2024년 1월 16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했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45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성인 무대에서 적지 않은 경험을 쌓은 윌슨이다. 토트넘은 "윌슨은 2024년 12월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 리그에서 페트로쿠프를 상대로 득점하며 클럽 역사상 최연소 유럽 대회 득점자가 되었고, 대회 최연소 득점 선수 기록도 세웠다"라며 "윌슨은 2025년 3월 그리스와 UEFA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으로 스코틀랜드 A대표팀에 데뷔하며 138년 만에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세웠다"라고 덧붙였다.

2007년생 윌슨은 오른발을 잘 쓰는 스트라이커다. 그는 2024년 10월 프로 데뷔한 선수로 여전히 유망주지만, 빠르게 토트넘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의 꿈을 키우게 됐다.

사실 윌슨은 토트넘이 아니라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아스날도 지난 일요일 윌슨 영입을 문의했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시즌 종료 시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임대 제안이었다. 

하지만 윌슨은 토트넘을 택했다. 아스날은 임대 중인 다른 선수의 복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었고, 토트넘은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여 하츠와 완전 영입 옵션에 공식 합의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적료는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며 추후 셀온 조항까지 포함돼 있다. 그 덕분에 토트넘은 아스날을 밀어내고 윌슨을 데려올 수 있었다. 윌슨을 놓친 아스날은 세인트 미렌 소속의 스코틀랜드 공격수 에번 무니를 대신 영입했다.

비록 주목도가 낮은 유망주이긴 하지만, 이번에 영입 경쟁에서 토트넘이 승리한 셈. 디 애슬레틱은 "지난여름 에베레치 에제가 토트넘을 거절하고, 어릴 적부터 응원해 온 아스날을 선택한 뒤 두 북런던 라이벌 구단 사이에 또 다른 영입 경쟁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거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그게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77분 출전에 불과한 하츠의 공격수 윌슨이라면 더더욱 말이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하츠의 데릭 맥인스 감독도 "(윌슨은)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제한돼 있었다. 이 나이에 1군에 들어가는 건 쉽지 않다"라며 "임대는 출전 시간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건은 조금 예상 밖이었다"라고 놀라워했다.

물론 윌슨의 영입은 토트넘이 부상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은 유스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힐 정도로 스쿼드 문제가 심각하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 코너 갤러거와 2006년생 레프트백 소우자를 영입한 게 전부다.

이 때문에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맨체스터 시티전을 마친 뒤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몸이 좋지 않았지만, 동료들을 돕기 위해 뛰고 싶었다. 특히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11명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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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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