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보다 미래... 시카고 불스 리셋 버튼 누르나?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2월 04일, 오전 12:05

(MHN 조건웅 기자) 플레이오프보다 미래를 택한 시카고 불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방향 전환에 나섰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3일(한국시간) 시카고 불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베테랑 경쟁력보다 젊은 자산과 재정적 유연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NBA 트레이드 마감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불스는 지난 2일 새크라멘토 킹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참여한 3자 트레이드에 합류하며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는 베테랑 빅맨 다리오 샤리치와 두 장의 2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확보했다. 지명권은 2027년 클리블랜드의 2라운드 픽과 2029년 새크라멘토의 2라운드 픽이다. 반면 디안드레 헌터는 새크라멘토로, 키온 엘리스와 데니스 슈뢰더, 투웨이 포워드 에마누엘 밀러는 클리블랜드로 이동했다.

(왼쪽부터) 임마누엘 밀러, 제본 카터
(왼쪽부터) 임마누엘 밀러, 제본 카터

불스는 이번 거래를 잭 라빈 트레이드에서 발생한 트레이드 익셉션을 활용해 수용했다. 로스터 조정을 위해 제본 카터를 웨이브했고, 샤리치 역시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선수로 분류되면서 시카고는 다시 8명의 만료 계약을 보유하게 됐다.

불스 농구 운영 부문 부사장은 지난 오프시즌부터 만료 계약이 제공하는 재정적 유연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리그 소식통들에 따르면, 시카고는 사치세나 에이프런 규정에 묶인 구단들의 재정 조정을 돕는 역할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여러 팀에 전달해왔고, 이번 거래에서도 클리블랜드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 구성의 중심은 조쉬 기디, 마타스 부젤리스, 노아 에센게 등 23세 이하 선수들로 옮겨가고 있다. 에센게는 어깨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쳤지만, 멀티 포지션 수비와 전환 공격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장기 육성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는 에센게를 파워포워드로 기용하고 부젤리스를 윙으로 배치하는 구상도 거론되고 있다.

(왼쪽부터) 조시 오코기, 마타스 부젤리스, 아요 도순무
(왼쪽부터) 조시 오코기, 마타스 부젤리스, 아요 도순무

시카고는 추가적인 젊은 자산 영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계약 만료를 앞둔 니콜라 부세비치는 팀이 지향하는 빠른 템포와 수비 중심의 방향성과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불스의 가장 뚜렷한 공백 포지션은 센터로 지적된다. 림 러닝과 공수 기여가 가능한 빅맨을 찾는 과정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이브 미시가 잠재적 대상으로 언급돼 왔다.

또 다른 주요 자산으로는 시카고 출신 5년 차 가드 아요 도순무가 있다. 도순무는 평균 14.8점, 3.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4.1%를 기록 중이며, 한 리그 소식통은 불스와 도순무 사이에 연장 계약에 대한 상호 관심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가치가 최고점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반면 코비 화이트는 만료 계약과 차기 계약 규모, 종아리 부상 이력 등의 요인으로 인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얻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불스는 여전히 플레이-인 토너먼트 경쟁권에 머물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의 행보는 젊은 선수와 자산을 중심에 둔 재편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NBA, 시카고 불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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