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회가 ‘얼굴’로 택한 안세영…생일까지 활용한 파격 홍보→세계적 영향력 증명했다!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2월 04일, 오전 01:15

(MHN 이현아 기자)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배드민턴 대회를 앞두고,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이례적으로 대회 홍보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일(한국시간)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 '텐센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안세영은 3일부터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 남녀 단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팀과 함께 출전한다.

중국 매체들은 대회를 앞두고 안세영의 일정과 컨디션은 물론, 5일 칭다오에서 맞이하는 그의 생일까지 상세히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대회와 연결 지었다. 중국 대회 홍보에서 자국 선수가 아닌 외국 선수를 전면에 내세운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주요 스포츠 매체는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칭다오에서 생일을 맞는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번 아시아 단체선수권을 안세영이라는 이름과 함께 기억해야 할 무대로 규정했다.

매체는 특히 안세영이 중국에서 생일을 보내는 것은 처음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연스럽게 팬들의 관심을 대회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노렸다고 해석한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안세영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영상으로 느껴보는 천재 소녀의 압도적인 기세”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더 나아가 “안세영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고 싶다면 칭다오로 오라”는 식의 문구로 관중의 현장 방문을 유도했다. 경쟁국의 간판 선수를 대회의 흥행 코드로 삼은 이 같은 시도는 중국 배드민턴계 내부에서도 과감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대우의 배경에는 안세영이 쌓아 올린 성과가 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그는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새 시즌 초반부터 독보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6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우승에 이어 인도 오픈(슈퍼 750)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현 여자 배드민턴 무대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팬들에게 특히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은 중국의 간판 선수 왕즈이와의 맞대결이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안세영은 세계 랭킹 2위인 왕즈이를 상대로 주도권을 확실히 쥐며 완성도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지금 여자 배드민턴의 중심은 안세영”, “강자를 인정하는 것이 스포츠의 기본”이라는 반응이 확산됐다.

한편 중국 팬들의 평가는 비교적 담담하면서도 현실적이다. “강자는 존중받아야 한다”, “안세영을 내세운 홍보는 세계 배드민턴의 흐름을 제대로 읽은 선택”, “국적을 떠나 최고의 선수가 대회의 얼굴이 되는 것이 정상”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사진 = 안세영 SNS, 텐센트스포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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