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 사냥, 역대급으로 어렵다...'주목해야 할 스타 26인' 한국 0명 배출

스포츠

OSEN,

2026년 2월 04일, 오전 01:40

[OSEN=최규한 기자]

[OSEN=정승우 기자] 온도차가 극명하다. 대표팀 내부는 봉합을 택했지만, 올림픽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은 냉혹하다. 한국 쇼트트랙의 금메달 사냥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서울시청)의 생일 자리를 마련했다. 이수경 선수단장을 비롯해 김길리(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등 동료들이 함께했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최민정의 동석이었다. 오랜 시간 이어졌던 갈등을 접고, 같은 목표를 향해 같은 박수를 보냈다.

두 선수의 관계는 2018년 평창 이후 사실상 단절 상태였다. 고의 충돌 논란과 메시지 파문은 최민정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고, 대표팀 계주에서도 둘은 필요 이상으로 거리를 뒀다. 밀라노를 앞둔 지금, 선택은 하나였다. 최민정은 개인 감정보다 대표팀을 택했다. 그는 이미 국가대표로서 감당해야 할 몫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빙판에서도 변화는 확인됐다. 지난해 ISU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강하게 밀어 속도를 끌어올린 장면은 분기점이었다. 신뢰 없이는 성립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한국 여자 계주는 평창 이후 8년 만의 정상 복귀를 목표로 다시 묶였다. 캐나다와 네덜란드가 전면에 나선 현 구도에서 두 베테랑의 공존은 전제 조건에 가깝다.

다만 분위기와 평가는 별개다. 미국 유력 매체 디 애슬레틱은 밀라노 올림픽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세계 스타 26명을 공개했지만,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올림픽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최민정도, 남자부 차세대 축으로 평가받는 임종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정 기준은 최근 국제대회 성과와 세계적 존재감이었다. 쇼트트랙 부문에서는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와 코트니 사로가 선택됐다. 시즌 내내 월드투어를 주도한 선수들이다. 한국 쇼트트랙의 역사와 위상은 더 이상 면죄부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국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내부 결속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외부 평가는 바닥에서 출발한다. 밀라노에서 요구되는 것은 선언도, 스토리도 아니다. 오직 결과다. 봉합된 관계가 금메달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답은 결국 빙판 위에서만 증명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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