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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로 불렸던 브랜던 윌리엄스(26)가 또 한 번 쓸쓸한 이별을 맞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브랜던 윌리엄스가 헐 시티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8월 헐 시티에 합류한 뒤 단 한 경기, 고작 5분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수려한 외모와 오른발을 쓰는 왼쪽 풀백으로 기대를 모았던 윌리엄스는 지난 2021년 임대로 노리치 시티로 향했다. 이후 그는 20개월 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여름 챔피언십 소속 헐 시티에 합류했다.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계약에 성공했지만, 8월 블랙번 로버스전 교체 출전 이후 자취를 감췄다. 11월 이후에는 아예 경기 명단에서도 사라졌다.
헐 시티는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풀백 브랜던 윌리엄스가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났다. 짧은 기간 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윌리엄스의 커리어는 이미 큰 균열을 겪고 있었다. 그는 2023년 8월 체셔 지역 A34 도로에서 시속 약 100마일(약 160km)에 달하는 속도로 아우디 A3를 몰다 사고를 냈고, 위험 운전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2025년 5월 윌리엄스에게 징역 14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여기에 3년 운전 금지와 1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사고 직전 '변덕스러운 운전'을 이어갔고, 여성 동승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과시 운전을 한 사실도 인정했다. 현장에서는 풍선을 입에 문 모습이 촬영됐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담당 판사는 "누군가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한때 윌리엄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대를 걸었던 유망주였다. 2019-2020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1군에 데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노리치 시티와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 생활을 이어갔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맨유 유소년 출신인 그는 1군에서 총 51경기를 소화했고, 전성기에는 연봉 340만 파운드(약 67억 원)를 받는 선수였다. 그러나 사고와 공백이 겹치며 커리어는 급격히 꺾였다.
윌리엄스는 지난 5월 "다시 축구에 100% 집중하고 싶다"라며 복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유럽과 미국 여러 구단의 제안을 받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도 털어놨다. 헐 시티에서의 도전 역시 재기의 발판이 되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이후에도 방황은 이어지고 있다. 한때 '성골 유망주'로 불리던 풀백의 시계는 여전히 멈춰 서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