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크리스털 팰리스가 드와이트 맥닐(에버턴)의 이적을 연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마이클 맥그라스 기자는 4일(한국시간) "맥닐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오후 7시 마감을 앞두고 모든 서류 작업이 끝난 상태였다. 하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고, 팰리스 측은 선수에게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그를 방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당초 AC 밀란행이 유력했던 장 필립-마테타의 이적이 무산되면서 합의 조건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맥닐의 이적은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 의무가 포함된 임대로 변경됐다"라며 "변경된 조건으로 인해 추가 서류 작업 시간이 더 필요했으나 팰리스는 어떠한 연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거래를 취소했다"라고 전했다.
상황은 이렇다. 팰리스는 팀의 핵심 공격수 마테타를 3,500만 파운드(약 696억 원)에 밀란으로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밀란이 돌연 제안을 철회했고, 마테타의 이적은 무산됐다. 이에 팰리스는 당장 맥닐을 완전히 영입하는 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 처했고, 우선 남은 시즌 동안 임대로 데려온 뒤 시즌 종료 후 영입하는 방식으로 계약 조건을 바꿨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이해할 수 없다. 조건이 변경되면서 추가적인 서류 작업이 필요했지만 팰리스는 진행하지 않은 채 이적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그렇게 겨울 이적시장은 마감됐고, 맥닐은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한 채 에버턴에 잔류하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맥닐의 아내 메건 샤플리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팰리스의 만행을 폭로했다.
샤플리는 "오늘 밤, 그리고 지난 48시간은 당신이 사랑하는 축구계가 당신에게 얼마나 가혹했는지 보게 되어 너무 슬프다"라며 "4년 반의 시간을 약속 받고, 이동해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렸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단 1초 만에 끝이 났다. 전화 한 통도 없이 끝난 것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게시했다.
그러면서 "내가 오늘 당한 상황과 같은 일들로부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조치가 취해지기를 바란다. 축구는 잔혹하고, 그것이 축구계의 생리지만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가지고 장난치는 일들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
사진=텔레그래프/맥닐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