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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올여름 '초대형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타깃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미어리그 스타 영입에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적료는 1억 2,000만 파운드(약 2,385억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이미 여름을 겨냥한 대형 투자 계획을 세워뒀다. 딘 하위선, 알바로 카레라스를 영입하는 데 총 9,300만 파운드를 투입했고,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조기 영입하는 데도 추가 비용을 썼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유망주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까지 품었다. 그 여파로 겨울 이적시장은 비교적 조용했다.
다만 조용했던 1월의 핵심 이슈는 인사 변화였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경질됐고,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새 사령탑으로 승격됐다. 중원 재편 역시 이미 로드맵에 포함돼 있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레알은 루카 모드리치의 계약 만료 이탈을 대비해 장기 플랜을 가동해 왔다.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아르다 귈러를 축으로 하되, '추가 보강'에 과감히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이름도 등장했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피차헤스'는 레알이 엔소 페르난데스(25, 첼시)를 여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적료로는 1억 2,0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 매체는 "레알의 집착이 커지고 있다"고 표현하며 "라리가와 유럽을 다시 지배하려는 레알이 원하는 수준의 선수"라고 덧붙였다.
엔소는 2023년 1월 첼시에 합류하며 9년 반짜리 초장기 계약을 맺었다. 첼시는 벤피카에서 반 시즌 뛰었던 그를 데려오기 위해 1억 68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초반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함께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엔소 페르난데스는 탄탄한 기본기와 넓은 시야, 정교한 패스를 바탕으로 8번 역할을 중심으로 2·3선을 오가는 미드필더다. 롱패스와 빌드업 전개 능력은 최상급으로, 온더볼·오프더볼 상황 모두에서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데 강점이 있다. 좌측 풀백과의 스위칭, 중장거리 패스를 통한 방향 전환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수비력과 압박 대응은 한계로 지적된다. 3선에서 뛸 경우 수비 기여도가 부족하고, 2선에서도 무리한 전방 압박으로 팀 밸런스를 흔드는 장면이 잦다. 탈압박은 가능하지만 이후 전진 드리블과 박스 침투 능력은 제한적이며,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에서는 효율이 떨어진다. 중거리 슛과 데드볼에서도 결정적인 강점은 없다.
첼시에서 여러 감독을 거치며 6번, 8번, 10번 역할을 모두 시도했지만 완전히 맞는 포지션을 찾지 못했다. 포터 체제에서는 수비 약점이, 포체티노 체제에서는 10번 기용의 한계가 드러났다. 마레스카 체제에서는 8번 롤에 적응하며 공격 포인트는 늘었지만 수비 부담은 여전했다. 결국 엔소는 특정 역할에 고정되기보다, 3선과 2선을 오가며 팀의 윤활유 역할을 맡을 때 가장 효율적인 미드필더로 평가된다.
피차헤스는 엔소가 '레알의 하얀 유니폼을 입고 싶어 한다'는 뉘앙스의 주장도 전했다. 현 구단의 성과에 대한 피로감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첼시는 새 감독 리암 로세니어 체제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고, 리그에서도 5위를 달리며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경쟁 중이다.
결국 관건은 의지와 금액이다. 레알이 중원에 또 한 번의 '갈락티코'를 더할지, 첼시가 핵심 자산을 지켜낼지. 여름 이적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로 엔소 페르난데스가 떠오르고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