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피스로만 53골' 아스날 최강의 무기, 첼시가 '해법' 제시했다..."다르게 움직였다"

스포츠

OSEN,

2026년 2월 04일, 오전 11:2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아스날 세트피스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모두가 묻지만 답을 찾은 팀은 많지 않다.

영국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날의 세트피스 위력을 줄이기 위해 '색다른 대응'을 꺼냈다고 전했다.

첼시는 4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날에 0-1로 패했다. 1차전 원정에서 2-3으로 패배했던 첼시는 두 경기 합산 스코어 2-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날은 최근 두 시즌 유럽 최고 수준의 세트피스 득점력을 앞세워 상대 박스 안을 흔들어왔다. 같은 배치, 같은 동선, 같은 혼란이 반복됐고, 많은 팀이 알면서도 당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첼시는 다르게 움직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3명이 동시에 전방으로 스프린트했다. 아스날이 박스에 인원을 쌓는 순간, 오히려 아스날의 수비 숫자를 뒤로 묶어 '혼잡'을 줄이려는 의도였다. 아스날도 즉각 몇 명을 내려 보내며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BC는 이 장면이 며칠 전 'Match of the Day'에서 나온 제안과 닮아 있다고 덧붙였다. 셰이 기븐은 리즈전 4-0 승리에서 아스날이 세트피스로 2골을 넣은 뒤 "상대가 세 명을 전방에 남기면 아스날도 최소 세 명, 많게는 네 명을 뒤에 둬야 하고 박스 안 공간이 생긴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아스날은 1-0으로 이겼고, 합계 4-2로 결승에 올랐다. 그럼에도 첼시의 시도는 '세트피스 실점'만큼은 막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았다. BBC는 "상대 팀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반론도 있었다. 제이미 레드냅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아이디어는 좋지만, 엔소 페르난데스가 가브리엘을 맡는 구조라면 공을 향해 달려드는 10야드 공간을 내주는 셈"이라며 "아스날이 정확한 킥을 넣으면 그 매치업은 버티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아스날은 지난 시즌 시작 이후 세트피스로만 53골을 넣었다. 리그 내 최다 수준이고, 격차도 크다. '정답'은 여전히 멀다. 다만 첼시가 던진 질문 하나는 분명하다. 같은 방식으로 막다 계속 무너졌다면, 다른 선택지를 더 진지하게 꺼내야 한다. /reccos23@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