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보유국’ 한국, 농심신라면배 V6 전선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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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4일, 오후 05:33

신진서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이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향한 첫 고비를 무사히 넘어섰다.

4일 오후 2시(현지 시간) 중국 선전 힐튼 푸톈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라운드 1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꺾고 한국의 대회 6연패에 필요한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신진서 9단 개인의 농심신라면배 연승 행진은 ‘19승’으로 늘렸다.

대국장으로 향하는 신진서 9단.(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대국장으로 향하는 신진서 9단.(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이 대국장에 들어서서 무선기기 휴대 유무를 검색받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이 대국장에 들어서서 무선기기 휴대 유무를 검색받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일본의 2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양카이원 9단을 꺾은 데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도 박정환 9단과 중국의 1인자 딩하오 9단을 무릎 꿇리며 3연승을 내달리는 등 이번 대회 들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이야마 유타 9단도 신진서 9단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신진서 9단(오른쪽)과 이야마 유타 9단이 돌을 가리고 있다. 신 9단의 흑번이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오른쪽)과 이야마 유타 9단이 돌을 가리고 있다. 신 9단의 흑번이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은 이날 대국에서 50수도 되지 않은 시점부터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60수쯤에 이르러서는 인공지능 승리 예상 수치가 90%를 넘어설 정도의 우세를 지켰다.

이후 비세를 느낀 이야마 유타 9단이 연이어 강수를 터트리며 반격에 나섰고, 신진서 9단은 '부자 몸조심'하며 조금씩 물러섰다. 이로 인해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다. 그러나 진즉 벌어진 집 차이를 좁히기에는 반상의 넓이가 너무 좁았다. 이에 이야마 유타 9단이 자신의 우중앙 백 대마를 내주는 대신 신진서 9단의 우하귀 흑돌을 잡으려는 바꿔치기를 노렸으나, 그 판단이 오히려 손해를 보면서 패배의 시간만 단축했다. 187수에 이르러 이야마 유타 9단이 할 수 있는 일은 돌을 던져 패배를 인정하는 길뿐이었다.

신진서 9단(오른쪽)과 이야마 유타 9단이 대국하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오른쪽)과 이야마 유타 9단이 대국하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이로써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사뿐히 내디딘 신진서 9단은 5일 같은 시간에 중국의 2인자 왕싱하오 9단을 상대로 우승 고지에 한 발 더 다가선다. 역대 전적에서는 신진서 9단이 4승2패로 앞서 있다. 

유창혁 9단이 류샤오광 9단과의 대국에서 첫 수를 두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유창혁 9단이 류샤오광 9단과의 대국에서 첫 수를 두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최종 라운드 9국에서는 ‘일지매’ 유창혁 9단이 중국의 류샤오광 9단을 꺾고 우승을 위해 필요한 3승 중 1승을 지워 버렸다. 이날 대국이 있기 전까지 류샤오광 9단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 무패로 앞서 있던 유창혁 9단은 초반부터 자신감 넘치는 행마로 상대를 압박하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유창혁 9단은 5일 같은 시간에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역대 전적에서는 유창혁 9단이 3승1패로 앞서 있다.

박정환 9단(오른쪽)과 홍민표 국가대표 감독(왼쪽) 등 한국 선수단이 검토실에서 신진서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의 대국을 지켜보며 신진서 9단을 응원하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박정환 9단(오른쪽)과 홍민표 국가대표 감독(왼쪽) 등 한국 선수단이 검토실에서 신진서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의 대국을 지켜보며 신진서 9단을 응원하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주어지며 1승을 더할 때마다 10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또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사진=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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