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무산된 맥닐의 팰리스행, 이적시장 민낯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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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4일, 오후 09:00

(MHN 이규성 기자) 드와이트 맥닐의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이 이적시장 마감 직전 극적으로 무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맥닐의 연인 메건 샤플리는 구단의 대응이 선수의 정신 건강을 "괴롭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3일(한국시간) 팰리스는 26세 미드필더 맥닐을 임대 후 완전 이적하는 조건으로 에버튼과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계약에는 올여름 약 2천만 파운드(약 320억 원)에 완전 이적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맥닐은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고, 팰리스는 마감 시한 전 계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 매체 'BBC' 보도에 따르면 거래는 서류 절차 문제로 최종 성사되지 않았다. 에버튼은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판단했지만, 팰리스 측의 최종 문서 처리가 완료되지 않으면서 이적은 무산됐다.

맥닐의 연인 샤플리는 SNS를 통해 "4년 반 계약 제안을 받고 수백 마일 떨어진 곳으로 이사할 준비까지 마친 상황에서, 아무 설명도 없이 모든 것이 사라졌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축구계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돈을 번다는 이유로 정신 건강을 가볍게 다뤄도 된다고 여겨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비판했다.

맥닐 역시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소통 부족에 대한 문제 제기에 공감하면서도,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분명한 건 내가 에버튼 선수라는 사실"이라며 팀에 대한 헌신을 밝혔다.

이번 이적은 마치 2013년 피터 오뎀윈지가 QPR 이적을 기대하며 런던으로 향했다가 실패했던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에버튼은 이적이 사실상 완료 단계였다고 믿은 반면, 팰리스는 계약 구조와 성과 연동 조항을 두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안은 기본급 1,200만 파운드(약 192억 원)에 성과 보너스 800만 파운드(약 128억 원)를 포함한 구조였다. 하지만 추가 조항의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시간이 부족해졌고, 결국 거래는 결렬됐다.

에버튼은 화요일 공식 채널을 통해 "맥닐은 여전히 우리 팀의 일원이며,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했다. 반면 팰리스는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적 실패로 인해 맥닐은 커리어 반전을 노릴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 사태는 이적시장 막판 선수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과 구단 책임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맥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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