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2026시즌 개막…K골퍼들, 아시안투어 첫 승 사냥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04일, 오후 09:36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홍택과 조우영, 왕정훈, 김비오, 이수민 등 긴 휴식을 마친 한국 선수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2026시즌 첫 티샷을 날린다.

한국 선수들은 5일부터 나흘간 필리핀 마닐라의 와크 와크 골프 & 컨트리클럽(파72·7188야드)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필리핀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국내 및 해외 일정을 마친 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이들이 새 시즌을 여는 첫 대회다.

김홍택. (사진=KPGA)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 2026시즌 개막전으로, 총 144명이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36홀 종료 후 상위 65명(동점자 포함)만이 본선에 진출하는 컷 시스템이 적용된다. 시즌의 출발점인 만큼 초반 흐름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아시안투어는 올 시즌에도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며 약 20개 안팎의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필리핀 대회를 시작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중동 지역 등으로 무대를 옮기며 일정이 이어진다. 특히 LIV 골프의 관문인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시즌 판도를 가를 핵심 이벤트로 꼽힌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성적을 포함한 시즌 포인트 상위 2명에게는 다음 시즌 LIV 골프 출전권이 주어져, 글로벌 무대를 노리는 선수들에게 분명한 동기 부여가 된다.

아시안투어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국내 선수들에게 현실적인 교두보다. 특히 올해 LIV 골프에 코리안GC 팀이 창단하면서 한국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창구가 되고 있다. 아시안투어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면 차기 시즌 팀 합류 가능성도 있다.

김홍택은 지난해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새로운 무대 도전에 적극적이다.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으로, 파5 홀에서의 득점력이 관건이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은 정교한 아이언 샷과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투어 적응을 마친 만큼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성적을 노린다.

김비오는 여전히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미국 무대를 병행하며 경쟁력을 점검했다. PGA 투어 경험을 갖춘 만큼 코스 세팅과 경기 운영 면에서 강점을 지닌 선수다.

왕정훈과 이수민 역시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우승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기복을 줄이고 초반 상위권 성적을 만들어낸다면 더 큰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조우영.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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