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데 선후배가 있나요’ 2년 연속 150이닝 베테랑 선발, 에이스 안우진을 귀찮게 하는 이유 [오!쎈 가오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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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5일, 오전 12:40

[OSEN=가오슝(대만),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 233 2026.02.03 / foto0307@osen.co.kr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31)이 에이스 안우진(27)의 팀 복귀를 반겼다. 

하영민은 지난 3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2026시즌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페이스가 잘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똑같은 마음이다. 열심히 부지런히 잘하자는 마음으로 캠프에 임하고 있다. 올해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스프링캠프 준비 과정을 전했다. 

2014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4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하영민은 KBO리그 통산 234경기(582⅔이닝) 31승 35패 9홀드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한 베테랑 선발투수다. 2024년부터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지난 시즌에는 28경기(153⅓이닝) 7승 14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2년 연속 150이닝을 넘겼지만 리그 최다패를 기록한 하영민은 “개인 최다이닝을 달성한 것은 만족을 한다. 다만 최다패 투수가 된 것은 분명 아쉽다. 물론 패배가 모두 투수의 책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더 잘 던지고 많은 이닝을 가져갔다고 하면 또 달라졌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쉬움이 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나는 변화를 주는 것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하영민은 “경기에서 더 좋은 밸런스와 구종으로 더 완벽하게 던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새롭게 익힌 구종은 없다. 작년에 던진 구종들이 마음에 들어서 그 구종들을 더 강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난해 새로 익힌 스위퍼는 지금 나쁘지 않다. 올해도 좋은 감으로 계속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OSEN=가오슝(대만),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 231 2026.02.03 / foto0307@osen.co.kr

[OSEN=가오슝(대만),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281 2026.02.03 / foto0307@osen.co.kr

키움은 올 시즌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올 예정이다. 김재웅, 김성진 등 군 전역 선수들도 합류하기 때문에 마운드는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영민은 “나는 늘 경쟁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온전히 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우진이가 돌아왔을 때 내가 불펜으로 빠질 수도 있다. 나는 항상 경쟁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진이가 돌아오면서 팀에 좋은 에너지가 많이 생겼다”고 말한 하영민은 “나도 그렇고 어린 투수들도 우진에게 물어보는 것이 많다. 우진이도 잘 알려준다”면서 “내가 우진이를 많이 귀찮게 하고 있다. ‘이거 하나만 봐줘’, ‘팔 좀 봐줘’ 이런 식으로 많이 물어보고 있다. 우진이 덕분에 투수들에게도 좋은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고 안우진의 팀 합류를 반겼다. 

“(하)영민이형과는 여러가지 공감대가 있다”고 말한 안우진은 “타자와 승부를 하다보면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서로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는게 재밌다. 그린 이야기를 귀찮아 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나도 후배들에게 내가 느낀 부분을 잘 이해시켜주고 싶다. 처음부터 잘하기는 정말 쉽지 않으니까 신인 선수들은 해보고 안되면 거기서부터 찾아가면 된다고 말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안우진보다 선배이지만 거리낌 없이 조언을 구하고 있는 하영민은 “나보다 뛰어난 선수라면 후배든 선배든 친구든 중요하지 않다. 항상 가서 물어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팀에 더 좋은 분위기가 생긴다”면서 “팔 각도나 릴리스 포인트를 누를 때 어느 지점에서 많이 누르는지, 발 크로스는 어떻게 되는지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있다. 우진이가 귀찮아 할 때도 있는데 귀찮아 하지 말고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있다”며 웃었다. 

아직까지 10승을 달성한 시즌이 없는 하영민은 “매년 이야기하지만 목표는 10승이다. 10승을 가장 하고 싶다. 그리고 2년 연속 이닝 커리어하이를 넘었으니까 올해도 또 한 번 커리어하이를 넘어서는게 목표다. 내가 오래 던진다면 그만큼 잘했다는 의미다. 팀에 최대한 많은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올 시즌 목표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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