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필요없습니다' 맨유 입장 공개됐다...'충격 재복귀설' 하루 만에 끝! "호날두 영입 계획 전혀 없다"

스포츠

OSEN,

2026년 2월 05일, 오전 06:02

[OSEN=고성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 보이콧을 선언하며 유럽 복귀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의 두 번째 복귀에 관심이 없는 모양새다.

영국 '팀 토크'는 3일(한국시간) "맨유는 호날두를 재영입할 생각이 없다. 이네오스(INEOS) 그룹은 호날두의 '연봉 희생' 가능성을 일축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파악한 바에 따르면 맨유는 올여름 호날두를 올드 트래포드로 다시 데려올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포르투갈 슈퍼스타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3년 1월 1일 맨유를 떠난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뒤 쭉 사우디 무대를 누비고 있다. 그는 사우디 정부 차원에서 야심차게 데려온 선수인 만큼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호날두는 연봉으로만 매년 2억 8000만 달러(약 4057억 원) 가까이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 합류한 뒤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컵대회까지 포함해 10개 대회 이상 연속 우승에 실패하며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이 때문에 사우디 국부 펀드(PIF)가 알 나스르의 우승을 밀어주려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이번 시즌도 리그 2위로 밀려난 상태다.

무관 탈출을 꿈꾸고 있는 호날두는 더 큰 문제를 맞닥뜨렸다. 1위를 달리고 있는 경쟁팀 알 힐랄이 '발롱도르 수상자 출신' 카림 벤제마까지 품은 것. 벤제마는 알 이티하드에서 뛰고 있었지만, 기본급 0원이라는 초유의 재계약 제안에 출전 보이콧을 선언한 뒤 알 힐랄로 이적하게 됐다.

호날두는 여기에 큰 불만을 터트렸다. 같은 PIF가 관리하지만, 알 이티하드와 달리 자신이 뛰고 있는 알 나스르에는 충분한 투자가 없어 불공정하다는 것. 결국 그는 항의 차원에서 경기 출전을 거부하는 초강수를 뒀다.

팀 토크는 "소식통에 따르면 호날두는 PIF의 지원 부족으로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이적을 고려하게 됐다"라며 "구단 관계자들은 호날두의 출전 거부에 대한 처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현재 상황이 매우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호날두가 다가오는 여름 사우디를 떠날 수 있다는 소문도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ESPN'은 "영국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를 향한 관심은 이미 유럽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만 40세인 그는 팀이 알 리야드를 1-0으로 이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경기에서 알 나스르 소속으로 뛰길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 리그가 벤제마를 알 힐랄로 이적시킨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다. 그는 맨유 복귀와 연결되고 있으며 유럽의 다른 몇몇 대형 클럽들도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스포츠 프로젝트를 재구성할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호날두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도 있다고 공개했다. 매체는 5000만 유로(약 855억 원)면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과 MLS가 '가능한 목적지'라고 주장했다. 

그중에서도 '맨유 3기' 가능성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팀 토크는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미 맨유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며 대폭의 연봉 삭감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그는 구단의 방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예상치 못한 불화로 맨유를 떠났지만, 관계자들은 양측 모두 여전히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맨유는 호날두를 다시 받아줄 생각이 없는 모양새다. 팀 토크 소속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올드 트래포드의 고위 관계자들은 호날두와의 극적인 재결합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호날두의 행선지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맨유는 그의 복귀를 검토할 계획이 없으며 그럴 의향도 전혀 없다고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호날두가 맨유에 남긴 업적에 대한 존경심은 변함없다. 하지만 이네오스가 이끄는 새로운 맨유는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거나 이미 유명한 선수에게 과도한 이적료를 지불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선수단 구축과 미래의 슈퍼스타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분명 호날두 영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선택지다. 5000만 유로에 달하는 높은 바이아웃 금액과 1985년생인 나이, 대폭 깎아도 부담스러운 고액 연봉, 무엇보다 시즌 중에 팀 분위기를 망치고 나갔던 그의 과거를 고려하면 도박수나 다름없다. 베일리는 "호날두가 사우디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하더라도 맨유는 이적 경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호날두가 미국 무대로 향한다면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 그를 우상으로 꼽았던 손흥민 등 다른 레전드들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알 나스르가 5000만 유로라는 어마어마한 바이아웃 금액을 낮춰주지 않는 한 MLS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finekosh@osen.co.kr

[사진] 탑스킬 스포츠 UK, 알 나스르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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