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골프, 골프 용품 사업 철수 결정..6월 말 제품 출하 종료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05일, 오전 07:41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 골프용품 브랜드 야마하골프(Yamaha Golf)가 골프 장비 사업에서 철수한다.

(사진=야마하골프 공식 홈페이지)
5일 일본 야후 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야마하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골프용품 사업 종료를 결정하고 단계적인 철수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사업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골프용품 부문 매출은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고, 최근 회계연도 기준 영업손실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2026년 6월 말까지 제품 출하를 종료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는 일정 기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야마하는 1980년대부터 골프 클럽을 생산하며 인프레스, RMX 시리즈 등을 앞세워 일본과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정밀 가공 기술과 음향 설계 노하우를 접목한 드라이버와 아이언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했지만, 최근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 구조 속에서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도 변화 조짐은 감지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계에서는 야마하골프의 한국 시장 철수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국내 매출 하락 폭이 커지면서 수입사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했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일부 대리점에서는 재고 소진 위주로 영업이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국내 유통 구조 변화 역시 본사의 사업 철수 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야마하골프의 철수는 일본 골프용품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한때 독자적인 기술력과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존재감을 유지했던 전통 브랜드가 시장 재편 흐름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됐다.

한편 매년 4월에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은 올해 예정대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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