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봉장'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정영석 조, 스웨덴에 3-10 패배...'밀라노 올림픽' 막 올렸다

스포츠

OSEN,

2026년 2월 05일, 오전 08:41

[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 '선봉장'을 맡은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이 아쉽게 패배했다.

한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라운드로빈(예선) 1차전에서 스웨덴의 이사벨라 브라나-라스무스 브라나 조에 3-10(1-0 0-2 2-0 0-3 0-4 0-1)으로 패했다.

'우승 후보' 스웨덴의 벽은 높았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최종 예선인 퀄리피케이션이벤트(OQE) 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하며 올림픽행 막차를 탔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아시아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강력한 상대를 만났다. 친남매가 한 팀으로 활약 중인 이사벨라-라스무스 조는 2024년 세계 믹스더블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콤비다. 특히 라스무스는 이미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손에 넣은 경험도 있다.

한국이 후공으로 시작한 가운데 1엔드 경기장이 잠시 정전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김선영-정영석 조는 침착하게 1점을 먼저 따내며 출발했다. 둘은 3엔드까지도 3-2로 앞섰다.

그러나 스웨덴의 반격이 매서웠다. 스웨덴은 4엔드에서 과감한 마지막 샷으로 단숨에 3점을 챙기며 점수를 뒤집었다. 전반은 스웨덴이 5-3으로 리드했다.

승부는 5엔드에서 기울었다. 한국은 샷이 생각보다 약하게 들어가면서 4실점하고 말았다. 3-9까지 뒤처진 김선영-정영석 조는 6엔드에서 '파워 플레이' 승부수를 던졌다. 파워 플레이를 사용하며 첫 투구 전 선공 팀이 하우스 바깥, 후공 팀이 하우스 안에 하나씩 미리 두는 스톤 2개를 옆으로 치워놓게 된다.

하지만 한국은 오히려 상대에게 스틸을 허용하며 1점을 추가 실점, 3-10으로 끌려갔다. 그러자 김선영과 정영석은 상대에게 악수를 청한 뒤 기권을 선언했다.

첫 경기를 아쉽게 마친 김선영-정영석 조는 같은 날 오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아모스 모사네르(이탈리아)와 라운드로빈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컬링 믹스더블은 총 10개 팀이 출전했다.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체코·에스토니아·영국·이탈리아·노르웨이·스웨덴·스위스·미국 등 10개 나라가 라운드로빈을 거쳐 순서를 정한 뒤 상위 4팀이 준결승 토너먼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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