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덕에 득점왕도 노렸던 부앙가, 설마 반 시즌 만에 팀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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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5일, 오후 04:36

[OSEN=이인환 기자] 균열의 신호는 이미 포착됐다. 손흥민과 함께 LAFC 공격을 이끌었던 드니 부앙가의 거취가 새 시즌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다. 구단은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적시장의 시선은 분명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 매체 ‘피치 사이드’는 지난 4일(한국시간) LAFC가 핵심 공격수 드니 부앙가의 몸값을 1500만 달러(약 219억 원)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복수의 브라질 클럽과 인터 마이애미 CF가 동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브라질발 접근이 눈에 띈다. 매체는 “플라멩구를 중심으로 브라질 구단들이 공격 보강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운용에 나서고 있다”며 “즉시 전력감 윙 포워드를 찾는 구상에 부앙가는 정확히 들어맞는 자원”이라고 분석했다. 폭발적인 스피드, 직선적인 돌파, 역습 전개에서의 효율성은 브라질 무대에서도 통할 만한 무기다.

부앙가는 2022년 LAFC 합류 이후 팀의 상징적인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MLS에서도 손꼽히는 피니셔로 성장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그의 가장 큰 강점이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지난해 여름이었다.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하며 공격의 무게감이 한층 달라졌다. 두 선수는 빠르게 호흡을 맞췄고, 시너지는 숫자로 증명됐다. 단 10경기에서 18골을 합작하며 시즌 후반 LAFC의 반등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결정적 동력이었다.

MLS 사무국이 반 시즌 만에 손흥민-부앙가 조합을 ‘역대 최고의 공격 듀오 중 하나’로 평가한 것도 과장이 아니었다. 해당 기간 LAFC는 9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변모했다.

호흡은 경기장 밖에서도 드러났다. 손흥민은 부앙가에게 “내 눈치 보지 말고 슈팅하라”고 말하며 득점 경쟁을 독려했다. 애틀랜타전 결승골 장면 이후에도 이타적인 선택을 한 부앙가에게 “그냥 슈팅해, 제발”이라며 웃음 섞인 메시지를 전했다. 신뢰가 바탕이 된 관계였다.

그러나 이적시장은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다. 인터 마이애미는 13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LAFC는 즉각 거절했다. 브라질 플루미넨시 역시 접촉했으나, 구단이 제시한 금액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LAFC의 입장은 분명하다. 헐값 매각은 없다.

매체는 “요구 금액이 충족되거나 유럽 클럽이 본격적으로 협상에 뛰어들 경우에만 매각이 논의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월드컵을 앞둔 중요한 시즌을 대비해 부앙가를 잔류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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