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사진=LIV Golf)
선수들은 일단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데 공감했다. 세계랭킹은 메이저 대회와 주요 투어 출전권을 좌우하는 핵심 기준인 만큼, LIV 무대 성적이 직접 반영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익을 동시에 갖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부 방식에 대해서는 온도 차가 뚜렷했다.
존 람(스페인)은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든 인정받았다는 점은 환상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다른 투어와 동일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아쉬움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상위 10명만 포인트를 받는 구조에 대해 “다른 투어의 소규모 필드 대회 선수들은 전원이 포인트를 받는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11위는 사실상 컷 탈락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테일러 구치(미국) 역시 “아무 포인트도 없던 어제보다 오늘이 낫다”고 환영하면서도 “공정한 결정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포인트 부여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상위 10위 제한에는 아쉬움을 드러낸 셈이다.
마틴 카이머(독일)는 보다 구체적으로 짚었다. 그는 “어떤 대회에서 11~15위는 매우 뛰어난 성과일 수 있지만 포인트는 0점”이라며 구조적 한계를 언급했다. 다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단계”라고 평가하며 향후 제도 보완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이번 결정으로 LIV 선수들은 더 이상 다른 투어를 병행하지 않아도 자력으로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게 됐다. 시즌 13개 대회 성적이 직접 반영되는 만큼, 개인전 경쟁의 무게감도 커질 전망이다. 동시에 상위 10위 안에 들어야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구조여서, 매 대회 순위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