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왕싱하오 완벽 제압…농심신라면배 6연패 1승 남았다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2월 05일, 오후 05:23

신진서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MHN 엄민용 선임기자) 한국의 농심신라면배 6연패를 이끌고 있는 신진서 9단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신진서 9단은 5일 오후 2시(현지 시간) 중국 선전 힐튼 푸톈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라운드 12국에서 중국의 젊은 강자 왕싱하오 9단의 벽을 넘어서며 한국의 대회 6연패에 필요한 승리 수를 ‘1승’으로 줄였다. 자신의 농심신라면배 연승 행진은 ‘20승’으로 늘렸다. 신진서 9단은 ‘신산’ 이창호 9단의 16연승을 뛰어넘으며 농심신라면배 최다연승 신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다.

대국장으로 향하는 신진서 9단.(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대국장으로 향하는 신진서 9단.(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이 대국장에 들어서서 무선기기 휴대 유무를 검색받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이 대국장에 들어서서 무선기기 휴대 유무를 검색받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과 왕싱하오 9단은 이날 80여 수가 진행될 때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펼쳤다. 팽팽하던 흐름은 이후 왕싱하오 9단이 자신의 우변쪽 흑돌의 안위를 지키지 않고 우상쪽 백 대마를 공격하면서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시간에 쫓긴 왕싱하오 9단이 공격을 통해 승리의 물꼬를 열려 한 것.

신진서 9단(왼쪽)과 왕싱하오 9단이 승부를 벌이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왼쪽)과 왕싱하오 9단이 승부를 벌이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하지만 이는 왕싱하오 9단의 욕심이었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강해지는 신진서 9단을 흔들기에는 책략이 부족했다. 게다가 응수타진으로 좌상귀로 뛰어든 수가 치명적인 실착이 되면서 승세는 백쪽으로 확 기울었다.

이후 비세를 느낀 왕싱하오 9단이 연이어 강수를 터트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신진서 9단의 대처에는 빈틈이 없었다. 승부도 그것으로 끝났다. 174수 끝, 백불계승.

한·중 국기 앞에 놓인 반상.(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한·중 국기 앞에 놓인 반상.(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이로써 올헤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향한 걸음을 더욱 힘차게 내디딘 신진서 9단은 6일 같은 시간에 일본의 1인자 이치리키료 9단을 상대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역대 전적에서는 신진서 9단이 7승무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신진서 9단은 2012년 입단 이후 일본 선수에게는 단 1패도 당하지 않고, 4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최종 라운드 10국에서는 유창혁 9단이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꺾고 우승 고지의 턱밑까지 다가섰다. 역대 전적에서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서 3승1패로 앞서 있던 유창혁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인 행마로 상대를 압박했다. 중반 한때 팽팽한 흐름을 보인 적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창혁 9단의 완승국이었다. 279수 끝, 백12집반승.

유창혁 9단이 일본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의 대국에서 첫 수를 두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유창혁 9단이 일본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의 대국에서 첫 수를 두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이에 따라 유창혁 9단은 6일 대회 우승을 놓고 중국의 위빈 9단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위빈 9단은 중국 바둑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자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유창혁 9단이 12승 7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대국인 ‘2021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 바둑대회’ 본선 8강전에서도 유창혁 9단이 승리했다.

박정환 9단(오른쪽) 등 한국 선수단이 검토실에서 신진서 9단과 왕싱하오 9단의 대국을 지켜보며 신진서 9단을 응원하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박정환 9단(오른쪽) 등 한국 선수단이 검토실에서 신진서 9단과 왕싱하오 9단의 대국을 지켜보며 신진서 9단을 응원하고 있다.(사진 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주어지며 1승을 더할 때마다 10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또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사진=중국 선전에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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