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장 안세영 '완승'…여자 배드민턴, 아시아단체선수권 8강 진출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05일, 오후 05:39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이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은 5일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Z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 3일 싱가포르를 5-0으로 제압한 한국은 2연승,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는 국가대항전으로,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를 묶어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경기는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이어지는데, 한국은 선봉장으로에너지를 충전한 안세영을 내세웠다.대만도 세계랭킹 14위인 팀 내 에이스치우 핀 치안 내세워 맞불을 놓았으나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약체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안세영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치우 핀 치안을 2-0(21-10, 21-13)으로 가볍게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복식 첫 경기에는 백하나-김혜정조가 나섰다. 애초 한국은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백하나-이소희조와 5위 김혜정-공희정조가 일반적인 조합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백하나-김혜정을 묶어 나섰는데, 단 36분 만에 2-0 완승을 거뒀다.

승부처는 한국 김가은(랭킹 17위)과 대만 린샹티(랭킹 20위)가 맞붙은 두 번째 단식이었다. 랭킹에서 알 수 있듯 비슷한 전력의 두 선수의 대결이 중요했는데, 고비를 잘 넘었다.

김가은은 1게임을 13-2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 3게임을 내리 21-14로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시간5분에 걸친 접전이 이날의 분수령이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김가은 © News1 신웅수 기자

이미 한국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펼쳐진 4번째 경기 복식에서 이서진-이연우 조합이 게임스코어 0-2(19-21 19-21)로 패했지만 마지막 5경기에서 단식주자 박가은이 성 유오 윤을 2-1(21-17 18-21 21-8)로 꺾으면서 전체 스코어 4-1 승리로 마무리했다.

2연승의 한국은 Z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 우승을 위한 첫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 남녀단체선수권대회 본선 출전 자격이 걸린 '대륙별 예선' 성격을 겸한다. 아시아선수권 상위 4팀은 본선 대회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아직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여자대표팀은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 남자대표팀은 4번 4강에 올랐으나 결승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이번에는 정상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특히 여자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그리고 BWF 투어까지, 개인 단식에서는 가질 수 있는 트로피를 모두 수집한 안세영도 '빠진 퍼즐'인 단체전 우승 이력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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