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젊은 투수진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1월 24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트레드 애슬레틱스에 김녹원, 김태훈, 이준혁을 파견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찾는 투수 전문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세 선수는 투구 메커니즘 개선, 구속 및 구위 강화, 부상 방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단순히 공을 많이 던지는 훈련이 아니었다. 선수별 바이오메카닉 분석을 바탕으로 각자에게 맞는 피칭 디자인을 설계하고, 시즌을 버틸 수 있는 루틴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05/202602051420776987_69842b44e2843.jpg)
김녹원은 구종 간 피치 터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는 “구종 간 궤적을 비슷하게 만드는 연습을 많이 했다. 덕분에 상황에 맞춰 다음 구종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목표는 시즌 루틴 확립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에 사용할 루틴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지금은 캠프 기간 동안 그 루틴을 몸에 익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가장 큰 수확은 새 주무기다. “기존에는 서클 체인지업이 주무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했다. 그게 고민이었다. 트레드에서 킥 체인지업을 새롭게 배웠고 지금 계속 다듬고 있다". 김녹원의 말이다.
현재 최고 구속은 70~80% 강도 기준 145km까지 나왔다. 지난해 21경기 3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6의 아쉬움을 씻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05/202602051420776987_69842b45a2469.jpg)
김태훈은 투구 동작 교정이 핵심이었다. 그는 “트레드 가기 전에는 직구랑 변화구 던질 때 모습이 달랐다. 변화구를 던질 때도 직구처럼 세게 던져보라는 피드백을 받았고 그대로 해봤더니 스피드도 올라가고 데이터 수치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현재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다듬고 있다. 김태훈은 “특히 슬라이더를 확실하게 제 공으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캠프 들어오기 전부터 스케줄에 맞춰 몸을 관리해서 그런지 컨디션도 좋고, 피칭할 때 몸이 금방 올라오는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80% 강도로 던졌을 때 최고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이준혁은 비시즌 동안 ‘강약 조절’을 배웠다. “매일 100%를 쓸 수 없다는 걸 배웠다. 힘 줘야 할 날과 회복해야 할 날을 구분하는 법을 익혔다. 지금은 시합 나가도 무리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는 게 이준혁의 설명.
피칭 디자인에도 변화를 꾀했다. “포심이 타자를 이겨내기엔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투심으로 바꿨다. 체인지업은 과감히 빼고, 대신 슬라이더를 종 방향과 횡 방향으로 나눠 던지기로 했다". 이준혁의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70~80% 강도로 던져 앞으로 더 빨라질 전망.
![[OSEN=창원, 이석우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05/202602051420776987_69842b463f833.jpg)
이용훈 QC 코치는 “바이오메카닉 측정을 통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했다. 세 선수 모두 이해도가 높고 열정적이어서 흡수력이 매우 빨랐다”고 말했다.
김경태 투수 코치도 “김녹원은 킥 체인지업과 커브 수치가 좋아지고 있어 선발 경쟁에서도 기대된다. 이준혁은 두 번째 피칭부터 좋아졌고, 김태훈은 밸런스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과 피칭 디자인 재정립. NC 젊은 투수 3인방이 ‘공 던지는 방법’이 아니라 ‘야구하는 방법’을 배우고 돌아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