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FA 시장의 마지막 매물이었던 손아섭이 소속 구단의 품에 다시 한 번 안기면서 그의 3000안타 도전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손아섭과 1년 총액 1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 오는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계약을 마친 손아섭은 구단을 통해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이글스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약 소감을 밝혔다.
C등급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시장의 평가를 받고자 했지만, 그러나 7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 부담과 나이에 따른 기대치 조정이 맞물리며 손을 내밀어 주는 구단이 없어 곤란에 처했었다. 여기에 한화가 강백호를 영입하면서 포지션 중복 문제까지 더해져 입지는 더욱 좁아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손아섭은 오프시즌 내내 꾸준히 "현역 생활을 연장하여 3000안타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강조해왔고, 이를 입증하듯 지난 5일, 홀로 필리핀으로 개인 훈련을 떠나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의지를 드러냈다. 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그는 늘 ‘손아섭다웠다’.
선배인 강정호는 최근 방송에서 손아섭의 상황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로는 한화의 마지막 오퍼를 받아들이는 쪽이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결국 강정호의 말처럼 반등의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다. 변수 많은 야구에서 손아섭은 준비된 상태로 기회를 잡는다면 충분히 자신의 이름값을 다시 증명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2026년, 그의 배트가 다시 한 번 답을 보여줄 차례다.
사진=한화 이글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