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호 이글스 손아섭(38)이 결국 단년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는 5일 “FA 손아섭과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이다. 구단은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2169경기 타율 3할1푼9리(8205타수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1400득점 232도루 OPS .842를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현재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올라있으며 KBO리그 최초 3000안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손아섭은 상상 이상의 혹한을 마주해야 했다. 지난 시즌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50득점 3도루 OPS .715을 기록한 손아섭은 C등급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지만 손아섭을 원하는 팀은 없었다. C등급 FA이기 때문에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7억5000만원)만으로 영입을 할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손아섭에게는 큰 족쇄로 작용했다.

손아섭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에도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원소속팀 한화가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줬고 보상금 규모도 크게 낮췄지만 여전히 손아섭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은 없었다. FA 미아가 될 위기에 처한 손아섭은 결국 1년 1억원 계약을 받아들여야 했다. 손아섭은 오는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도 내부 FA 선수인 하주석과 1년 최대 1억1000만원에 계약을 한 바 있다. 당시에도 하주석이 B등급 FA를 얻어 시장에 나왔지만 하주석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없었고 한화도 FA 유격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하며 하주석의 필요성이 크게 낮아졌다. 결국 하주석은 B등급 FA 선수임에도 1년 보장 9000만원, 최대 1억1000만원에 재계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하주석은 반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95경기 타율 2할9푼7리(276타수 82안타) 4홈런 28타점 34득점 2도루 OPS .728를 기록하며 내야진의 빈자리를 알토란 같이 채워줬다. 한화도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성공하며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반등에 성공한 하주석은 올 시즌 연봉 2억원에 계약하며 연봉이 2배 이상 인상됐다.
손아섭도 이번 겨울 아쉬움이 있지만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 올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퓨처스 캠프에서 담금질에 들어가는 손아섭이 올 시즌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