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마크 게히의 출전 불가 규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잉글랜드풋볼리그(EFL)에 규정 변경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합산 스코어 5-1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 상대는 첼시를 4-2로 꺾은 아스날이다.
이날 맨시티의 주인공은 엘링 홀란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오마르 마르무시였다. 마르무시는 전반 7분과 29분 연속 득점으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3분 뒤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쐐기골까지 더해지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18분 안토니 엘랑가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20-21 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카라바오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결승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영입한 마크 게히가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카라바오컵 규정상 겨울 이적시장 종료 이전이거나 준결승 1차전 이전에 등록된 선수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게히는 지난달 14일 열린 준결승 1차전 이후 6일 뒤인 20일 이적이 확정됐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게히가 결승전에 뛸 수 있기를 바란다. 왜 출전이 안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큰 돈을 주고 선수를 영입했는데, 이해되지 않는 규정 때문에 뛸 수 없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이어 “우리는 그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고, 그는 우리 선수다. 왜 결승전에 뛸 수 없다는 건가”라며 “구단에 분명히 요청하라고 말했다. 나는 이 이유를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 프리미어리그의 이적 규정을 언급하며 “이적시장이 열려 있고 선수를 영입했다면 당연히 뛸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논리”라며 “우리는 분명히 출전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이미 규정 완화의 수혜를 본 바 있다. 대회 중 다른 팀에서 출전한 선수가 다시 같은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컵 타이’ 규정이 변경되면서, 앙투안 세메뇨와 맥스 알레인이 준결승에 출전할 수 있었다.
다만 과르디올라는 EFL의 결정을 묻는 질문에는 “아니다. 하지만 시도는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AP, 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