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망주서 아이돌로' 엔하이픈 성훈 "올림픽 꿈 이뤘다"[올림픽]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06일, 오전 02:54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한 엔하이픈 성훈. (빌리프랩 제공)

보이그룹 엔하픈의 성훈(24)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아이돌이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피겨스케이팅 유망주였던 그는, 'K-팝 스타'가 돼 동계 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며 늦게나마 꿈을 이뤘다.

성훈은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된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그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을 받아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이날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성훈은 "영광스러운 경험이었다. 올림픽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스포츠 팬들의 열정을 보고 배우고, 선한 영향력을 드리려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년 11월 엔하이픈으로 데뷔한 성훈은 그 해 초까지 약 10년 간 피겨스케이팅 현역 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본명 '박성훈'으로 다수의 국내 외 대회에 출전한 그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낼 정도로 성적도 좋은 편이었다. 2014년엔 종합선수권 주니어 부문 은메달을 차지했고, 국제대회인 아시안 오픈 트로피 주니어 부문에서도 2년 연속 은메달을 차지하고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까지 참가했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엔하이픈 성훈. (대한체육회 제공)

이후 아이돌로 전향해서도 정상 가도를 달리고 있는 성훈은 "피겨 선수와 아이돌의 공통점이 많다"면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위해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늘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은 나에게 있어 첫 번째 꿈이었고, 두 번째 꿈으로 아이돌을 선택했다"면서 "비록 직업은 달라졌지만 올림픽에 와서 한국 스포츠를 알리게 됐으니 결국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피겨 대표팀 '맏형'으로 출전하는 차준환(서울시청)과도 함께 훈련하며 친분을 쌓은 사이다.

성훈은 "(차)준환이형은 정말 잘 하는 선수였다. 내가 선수로 뛸 때도 '육각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완벽했다"면서 "함께 훈련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올림픽에 나오는 것을 보니 감동스럽다"고 했다.

이어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잘 하는 선수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올림픽 역시 연습 때 했던 것처럼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화이팅"이라며 기운을 불어넣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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