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 드니 부앙가가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지난 4일(한국시간) "플루미넨시가 공격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LAFC 소속 드니 부앙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양 구단은 협상을 시작했으며, 플루미넨시는 부앙가 영입을 위해 1,500만 달러(한화 약 219억 원)의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부앙가는 2022시즌 LAFC에 합류한 뒤 MLS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자리 잡았다. 네 시즌 동안 공식전 152경기에서 101골 37도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두 선수의 콤비는 더욱 빛났다. 손흥민과 함께 경기에 나선 뒤부터 부앙가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서 벗어났고, 한층 매서워진 공격력으로 팀의 MLS컵 플레이오프 8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해당 시즌 성적은 46경기 32골 10도움으로,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 같은 활약에 타 구단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앞서 인터 마이애미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인터 마이애미가 부앙가 영입을 위해 1,200만 달러(한화 약 175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LAFC는 같은 리그 구단으로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플루미넨시가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루이스 수벨디아 감독은 높은 득점 생산력을 갖춘 공격수 영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으며, 부앙가는 해당 요구에 부합하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플루미넨시의 계획에는 변수가 생겼다. 지난해 7월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이적한 존 아리아스를 두고 경쟁 구단 파우메이라스가 영입 의사를 보이면서다.
아리아스는 2021년 플루미넨시에 합류한 뒤 다섯 시즌 동안 공식전 230경기에서 47골 45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FIFA 클럽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대회 브론즈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리아스의 울버햄튼 이적 당시 계약에는 타 브라질 구단의 제안이 있을 경우 플루미넨시가 우선 재영입 권리를 갖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구단 내부에서는 대응 여부를 놓고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파우메이라스가 제시한 금액은 2,500만 유로(한화 약 432억 원)로 알려졌다. 플루미넨시가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부앙가 영입과 비교해 상당한 추가 재정 부담이 발생한다. 최근 보타포구에서 사비리노를 영입한 점 역시 아리아스 복귀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다.
결국 플루미넨시는 즉각적인 득점 해결사 부앙가와 이미 검증된 핵심 자원이었던 아리아스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아리아스 재영입을 택할 경우 부앙가 이적은 자연스럽게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최고의 호흡을 보여온 파트너를 지키기 위해, 플루미넨시가 아리아스 쪽으로 결단을 내리길 바랄 수밖에 없다.
사진=LAFC, 부앙가 SNS, 연합뉴스/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