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트레이드 무산→한화와 1억 FA 계약, 손아섭 시장 평가는 5억도 안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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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6일, 오전 05:40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마지막까지 시도한 사인&트레이드는 무산됐다. 결국 백기투항이다. 유일한 FA 미계약자 손아섭이 FA 미아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5일 “FA 손아섭과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가 1월말 손아섭측에 최종안을 제시했다. 1년 계약안과 사인&트레이드 경우 보상금을 낮춰주는 방안이었다. 손아섭은 약 일주일 동안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결론은 한화가 제시안 1년 1억 원 계약을 받아들인 것이다.

한화 구단은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계약 후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 이글스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손아섭은 출전 기회가 보장되지 않을 한화에 남는 것 보다는 자신에게 출장 기회를 더 많이 줄 수 있는 팀으로 트레이드 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한화가 FA 계약에 미온적이자, 손아섭측은 몇몇 구단에 사인&트레이드를 추진했다. 타 구단은 선수나 지명권을 내주기 보다는 보상금을 제안했을 것이 유력하다. C등급인 손아섭은 타 구단 이적시 보상금이 7억5000만 원이었다. 적지 않은 금액으로 부담이 됐다.

한화는 선수측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사인&트레이드의 보상금을 낮춰 줬다. 4~5억 원까지 양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봉과 보상금을 포함하면 5억 원 정도면 손아섭을 영입할 수 있었을 터.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손아섭의 사인&트레이드는 성사되지 못했다.

손아섭 영입에 그 정도 투자도 꺼렸을 수도 있고, 이미 올 시즌 전력 구상과 대비가 끝났기 때문일 수도 있다.

손아섭은 2024시즌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84경기 타율 2할8푼5리(333타수 95안타)에 그쳤다. 지난해는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372타수 107안타)를 기록했다. 7월말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후로는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OPS 0.689로 부진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고 시즌이 개막되면 팀 마다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야수진의 부상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 경우, 손아섭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계약을 마친 손아섭은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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