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못한건 (송)성문이형 때문” 이정후·김혜성·송성문과 함께 한 준우승 추억, 다시 가을야구 복귀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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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6일, 오전 08:40

[OSEN=인천, 이석우 기자] 1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한국시리즈’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이 연장 10회말 SSG 랜더스 김강민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연장까지 가는 승부끝에 7-6으로 승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2022.11.01 / foto0307@osen.co.kr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28)이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순간을 떠올리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재웅은 지난 3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2026시즌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다치지 않게 준비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작년 부상이 있었지만 지금 몸 상태는 100%다. 시즌에 잘 맞춰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시즌 첫 경기에서 100% 퍼포먼스를 내는게 목표다”라고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57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재웅은 KBO리그 통산 252경기(259이닝) 6승 12패 65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좌완 필승조로 키움 불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24년 5월 시즌 도중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고 지난해 12월 전역했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김재웅이 상무에 입대한 이후 힘든 시즌을 보냈다. 2024년 김재웅이 1군에서 마지막 등판을 한 5월 2일까지 키움은 5위 LG와 2.5게임차 6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이후 하락세를 타며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역시 시즌 초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솔직히 내가 있었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한 김재웅은 “내가 군대 가기 전까지 5강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가자마자 팀 순위가 떨어져서 아쉬움이 컸다. 더 잘 할 수 있는 충분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팀은 이제 올라갈 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이정후.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시절 송성문. /OSEN DB

김재웅이 가장 빛났던 시즌은 2022년이다. 65경기(62⅔이닝) 3승 2패 27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여했다. 당시 키움은 지금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등이 김재웅과 함께 뛰며 키움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었다. 

김재웅은 이정후, 김혜성과 2017 신인 드래프트 입단 동기다. 이정후가 1차지명, 김혜성이 2차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김재웅과 함께 입단했다. 그만큼 서로 절친한 사이다. “같이 뛰면 너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렇지만 좋은 도전을 하러 미국에 간 것 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한 김재웅은 “친구들이지만 내가 봐도 너무 멋있다. (송)성문이형은 이제 도전을 하니까 잘 됐으면 좋겠다. (고)우석이도 마찬가지다. 친구들이 가서 도전하는거니까 좀 더 느낌이 남다르다. 같이 했던 선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며 친구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김재웅은 2022년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멋진 다이빙 캐치로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면서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SS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승리를 따내면서 귀중한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챙겼다. 

“플레이오프 다이빙 캐치보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지난 가을야구를 되돌아 본 김재웅은 “그 때는 성문이형이 못해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성문이형이 지금처럼 잘했다면 우리가 압도적으로 우승을 하지 않았을까. 지금도 성문이형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 아쉬움이 있지만 사람 일이 다 쉽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웃었다. 

“올해도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선수가 나오지 않겠나”라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한 김재웅은 “아직도 군대에 가기 전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기억이 난다”면서 “가을야구에 정말 가고 싶다. 가을야구가 가장 재밌고 솔직히 그런 도파민을 잊을 수가 없다. 올해는 꼴찌를 하지 않고 가을야구 경쟁을 하는 것이 큰 목표다. 그래야 선수들도 힘이 생기고 경기를 할 때 더 잘 할 수 있다”면서 올 시즌 5강 경쟁을 목표로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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