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쇼트트랙'…빙속·스노보드·썰매도 '기대'[올림픽]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06일, 오전 09:48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최민정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한국이 그간 쇼트트랙 종목서 뚜렷한 성과를 낸 만큼, 곧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누적 20개 메달을 따낸 스피드스케이팅도 마찬가지다.

메달 '불모지'였던 설상 종목서도 △최가온·이상호(스노보드) △김진수 팀(봅슬레이) △정승기(스켈레톤) 등 유망한 선수들이 출격한다.

6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우리 선수단의 동계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3개 이상'이다. 베이징 대회보다는 보수적으로 잡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더 많은 메달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이하 현지시간) 혼성 2000m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과 '새로운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임종언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 전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특히 '만 19세' 임종언(고양시청)도 주목할 얼굴이다. 주니어 무대에서부터 글로벌 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그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 자리에 올랐다.

남자 쇼트트랙에서는 임종언과 함께 황대헌의 성과도 기대된다. 최근 부상과 개인 이슈로 부침을 겪었지만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다만 쇼트트랙 경쟁국의 수준이 많이 오른 만큼 안심은 금물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력이 급상승해 쇼트트랙 최강국으로 자리 잡은 캐나다가 경계 대상 1순위다.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에서 금메달 15개를 쓸어 담으며 금메달 9개 한국을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스피드스케이팅스타디움에서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테스트 경기에 출전한 김민선이 역주를 펼치고 있다.2026.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8일 여자 3000m를 시작으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부문에서도 김민선(의정부시청)을 비롯해 이나현(한국체대)·김준호·정재원(이상 강원도청) 등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 김민선은 아직 올림픽서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여러 굵직한 국제 대회서 성과를 냈다. '신성' 이나현 역시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각 종목 개인 시니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스스타트에 나서는 정재원은 앞선 2번의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입상에 도전한다. 입대까지 미루고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베테랑' 김준호 역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스노보드에선 만 17세 소녀 최가온(세화여고)이 아시아 여성 최초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이전 세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들어섰다.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이상호와 김상겸, 조완희가 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호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이 종목에서 한국 설상 최초의 은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2인승·4인승 모두 출전하는 봅슬레이는 김진수가 팀을 이끌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에는 2인승 종목에 김진수·김형근(강원도청)이 짝을 이뤄 출전하고, 4인승 종목에는 김진수와 김형근, 김선욱, 이건우(이상 강원BS경기연맹)가 팀을 이뤄 출격한다.

정승기(27·강원도청) 선수가 20일 오전 2022-2023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를 마치고 인천공항서 인터뷰하는 모습. 2023.2.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스켈레톤서는 정승기(강원도청)가 나선다. 2022-23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세 차례 준우승했고, 2023년 1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이후 트레이닝 중 심각한 허리 부상을 입긴 했지만 재활에 집중, 2025-26시즌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피겨 차준환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남녀 싱글, 아이스 댄스 등 3개 종목으로 한국이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에선 차준환의 입상 여부가 주목받는다. 2018 평창 대회 15위, 2022 베이징 대회 5위를 차지하며 한국 남자 피겨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밖에도 남자 싱글 김현겸(20·고려대), 여자 싱글 이해인(21·이상 고려대), 신지아(18·세화여고), 아이스 댄스의 임해나(22)-권예(25) 등 선수가 출격한다. 모두 첫 올림픽 출전이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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