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재정 규칙(PSR) 위반 혐의로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받으며 리그원(3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6일(한국시간) "레스터가 프리미어리그의 재정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인해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5월 혐의를 확정 지으며 레스터가 12월 31일 마감기한 전까지 연간 결산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고발했고, 이번 징계는 긴 법정 공방 끝에 나온 판결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스터는 3년간 허용된 손실 한도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프리미어리그의 PSR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됐고, 결국 승점 삭감 징계가 처분됐다. 레스터가 초과한 손실은 약 2,080만 파운드(약 37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레스터는 한 차례 PSR 위반 혐의로 고발된 적이 있다. 지난 2024년에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고발을 당해 법정 공방을 펼쳤지만, 당시 레스터가 마감 기한을 기준으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 아닌 챔피언십 소속이었기에 가까스로 승점 삭감 징계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이로 인해 레스터는 당장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빠지게 됐다. 징계 이전, 레스터는 승점 38점(10승 8무 12패)을 기록하며 17위에 올라있었다. 강등권인 22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딱 6점 차이가 나고 있었던 가운데 이제 징계로 인해 20위까지 추락했고, 승점이 같아졌다.
암울한 추락이다. 레스터는 과거 동화 같은 우승으로 기적을 쓴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5-16시즌, 극적으로 강등을 피한 레스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내로라 하는 강팀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스토리는 전 세계 축구팬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제이미 바디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등 스타 선수들의 탄생 역시
하지만 약 1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썼던 기적 같은 동화는 서서히 잔혹 동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 최근 3시즌간 두 번의 강등을 경험하고, 이젠 3부 강등 위기까지 처하며 무너질 대로 무너진 모습이다.
과연 레스터가 강등 위기를 이겨내고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레스터 시티,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