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강인' 외친 감독 영향? PSG, 이강인에 '억'대급 재계약 오퍼 날린다

스포츠

OSEN,

2026년 2월 06일, 오전 10:48

[OSEN=이인환 기자] 방향은 명확하다.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지키는 선택’을 넘어 재계약을 꺼내 들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지난 4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은 다음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이강인의 이탈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구단은 이미 이강인을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분류했다”고 보도했다.

단기 전력 유지가 아닌 자산 관리 차원의 판단이다. 잔류 설득이 목적이 아니다. 계약 기간과 연봉, 이적료 기준선을 동시에 끌어올려 시장의 접근 자체를 어렵게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관심은 실제였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했다. 중원과 공격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 그리고 빅매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PSG의 답은 단호했다. “겨울 이적은 애초에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는 선 긋기였다.

핵심 대응책은 재계약이다. ‘엘 데스마르케’는 “PSG는 이미 이강인이 계약 연장에 서명하도록 설득에 착수했다”며 “구단 내부에서는 재계약이 여름 이탈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현재 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 연봉은 약 12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PSG는 이 기간에 만족하지 않는다.

계산은 분명하다. 계약을 연장하면 이적 협상의 주도권은 더욱 공고해진다. 연봉 인상은 곧 이적료 상승으로 이어진다. 계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매각 기준선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매체는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PSG가 설정할 이강인의 이적료는 현재 거론되는 수준을 훨씬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단순 잔류가 아니라, 가치 극대화다.

선수의 인식 변화도 변수다. 한때 이강인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적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기류는 달라졌다.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은 PSG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인식했고, 잔류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 체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됐다는 의미다.

배경에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평가가 있다. 엔리케는 이강인을 단순 로테이션이 아닌, 포지션 가변성이 높은 핵심 자원으로 본다. 좌우 측면, 중앙 미드필더, 가짜 윙어까지 소화 가능한 전술적 카드다.

출전 방식의 다양성은 곧 입지의 안정으로 연결된다.

결국 PSG의 구상은 하나다. 당장 팔지 않는다. 재계약으로 가치를 끌어올리고, 불가피한 이적 논의가 시작되더라도 모든 키는 구단이 쥔다.

‘엘 데스마르케’는 “PSG는 이강인의 미래를 통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아틀레티코가 최대 5000만 유로 수준을 검토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기준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연봉이 150억 원 수준으로 오르고, 계약 기간이 늘어나면 이적료는 1000억 원을 훌쩍 넘길 수 있다. 2001년생, 이제 전성기에 접어든 자원에 대한 시장의 문턱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결론은 간단하다. 이강인의 여름 거취는 시장의 소문이 아니라 PSG의 재계약 전략에 달려 있다. ‘당장 팔 선수’가 아닌 ‘가치를 더 키울 자산’으로 분류한 이상, 올여름 이적 시장 역시 PSG 주도의 통제된 흐름 속에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관심은 이어지겠지만, 실제 협상까지 가는 길은 그만큼 멀어졌다. /mcadoo@osen.co.kr

[사진] 알레띠 메디아, PSG, 리그 1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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