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사이영 수상자 총출동… WBC, 역대 최다 78명 올스타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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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06일, 오후 03:5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역대 가장 화려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역대 최강 로스터’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을 정도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로 가득 찼다.

미국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할 타릭 스쿠발. 사진=AFPBBNews
WBC 조직위원회가 6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대회 참가국 20개국 대표팀 로스터에 따르면 MLB 올스타 출신 선수가 무려 78명이나 포함됐다. 이는 WBC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36명은 바로 지난 시즌 올스타에 선정된 현역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MLB 40인 로스터 소속 선수는 190명이고 MLB 구단과 계약된 선수는 총 306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현역 MVP와 사이영상 수상자 전원이 출전하는 첫 WBC로 기록됐다. 미국 대표팀에는 사이영상 수상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아메리칸리그 MVP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이름을 올렸다. 2023년 대회 우승국 일본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객관적 전력 면에서 가장 강력한 팀은 미국이다. 미국은 총 22명의 MLB 올스타를 보유했다. 참가국 중 최다 숫자다. 포수 포지션에는 장타력을 앞세운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버티고 있고, 내야에는 최근 2년 연속 올스타·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쓸어담안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포진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강타선을 이끌 후안 소토. 사진=AFPBBNews
선수들 면면을 놓고 보면 도미니카공화국도 만만치 않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올스타 출신 선수가 16명이나 된다. 특히 방망이는 거의 ‘살인 타선’급 구성이 가능하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중심 타선에 책임진다. 마운드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만장일치로 받은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가 이끈다. 2013년 전승 우승을 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 대표팀 에이스를 맡을 LA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AFPBBNews
일본 역시 오타니 한 명에 기대지 않는다. 지난 시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영웅’ 야마모토 요시노부(LA다저스)를 비롯해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사와무라상 수상자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 센트럴리그 MVP 사토 테루아키(한신 타이거스) 등 리그 간판들이 총출동한다.

미래의 스타들도 대거 참가한다. MLB 파이프라인 선정 톱100 유망주 7명이 로스터에 포함됐다. 2024년 MLB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트래비스 바자나(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는 호주 국가대표로 한국과 맞붙는다.

WBC의 매력은 스타만이 아니다. 체코는 이번에도 전기 기술자로 일하다 오타니를 삼진 잡았던 투수, 현역 은퇴를 앞둔 소방관 주장까지 아름다운 ‘투잡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한편, 한국 대표팀도 6명의 MLB 소속 선수와 1명의 마이너리거가 참가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다저스) 등 KBO리그 출신 해외파 선수와 더불어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한국계 혼혈 선수들이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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