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첼시의 리암 로제니오르 감독이 지난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상대 선수들의 존중 없는 행동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시작 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로제니오르 감독이 아스널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홈팀 선수들이 첼시 진영을 침범해 워밍업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양 팀은 경기장의 절반씩을 나눠 몸을 푸는 것이 관례다.
6일 미국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로제니오르 감독은 "웜업을 할 때는 각 팀이 절반씩 사용한다. 그 순간 그들이 활동하던 위치는 옳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그들은 우리 선수들의 준비를 방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중한 방식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자기 진영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심리전을 펼치려던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예의와 원칙의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축구에는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다. 아스널과 개인적인 문제는 전혀 없지만, 그 순간만큼은 우리 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첼시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7분,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카이 하베르츠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합계 스코어 2-4로 패배하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경기 전 워밍업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리버풀의 전 감독 위르겐 클롭 역시 과거 상대 팀 훈련 구역 근처에 서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상대를 위협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전술과 흐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