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균열은 더 이상 숨겨지지 않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둘러싼 사우디 무대의 기류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리그 차원의 공개 경고까지 나왔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가 호날두에게 ‘아무리 중요한 개인이라 하더라도 구단을 넘어서는 결정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개인의 영향력과 리그의 질서 사이에 명확한 선을 그은 발언이다.
불씨는 이적시장에서 붙었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호날두가 같은 펀드의 관리를 받는 라이벌 구단들과 비교해 알 나스르가 차별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며 불만을 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 힐랄이 대규모 보강을 단행한 반면, 알 나스르는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불만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알 리야드전에 결장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오는 7일 열리는 알 이티하드전 역시 출전 가능성이 낮다. 상징의 공백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이에 리그가 직접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대변인은 BBC를 통해 “리그는 단순한 원칙 위에 구조화돼 있으며, 모든 구단은 동일한 규칙 아래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영입·지출·전략은 지속 가능성과 경쟁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된 재정적 틀 안에서 각 구단이 결정한다. 이 틀은 모두에게 동일하다”고 못 박았다.
호날두의 공로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대변인은 “호날두는 알 나스르 합류 이후 구단과 소통하며 성장과 야망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곧바로 선을 그었다. 대변인은 “그렇더라도 어떤 개인도 자기 구단을 넘어서는 결정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이적 행보는 각 구단이 승인된 재정 한계 내에서 내린 독립적 선택의 결과라는 설명이었다.
이 와중에 거취설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호날두가 오는 6월 알 나스르를 떠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이는 MLS 구단들이 시즌 도중 영입을 계획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후보로는 로스앤젤레스 FC와 인터 마이애미 CF가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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