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트레이드 시켜야겠네” 감독 파격 발언 왜? KT 국대 3인방 살벌한 피칭→근육맨 꽁꽁 얼어붙다 [오!쎈 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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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6일, 오후 07:42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라이브피칭을 피드백 중인 안현민, 고영표, 소형준 / backlight@osen.co.kr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근육맨' 안현민을 트레이드 시킨다? KT 위즈 국가대표 3인방의 라이브피칭을 지켜보던 사령탑은 왜 돌연 파격 발언을 했을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승선한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이상 KT 위즈)은 6일 호주 질롱에 위치한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스프링캠프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안현민, 샘 힐리어드, 김민석, 한승택 등이 타석에 선 가운데 투수 당 15구씩 두 차례 총 30구를 던졌다. 공은 WBC 공인구로 진행됐다. 

고영표는 직구,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했고, 트랙맨 데이터 기준 직구 최고 구속 135km, 평균 133km가 측정됐다. 힐리어드에게 커터를 던지다가 우월 홈런을 허용했는데 힐리어드는 고영표를 향해 “내가 좋아하는 존으로 공이 왔다. 바깥쪽 백도어 커터는 코스가 좋았지만, 이번에 던진 건 아니었다. 몸쪽 커터를 던졌다가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지면 타자가 절대 못 친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고영표는 힐리어드와 주먹을 맞대며 피드백에 감사를 표했다.

소형준은 투심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했다. 투심 최고 구속 142km, 평균 141km를 마크했다. 마무리 박영현은 직구, 커터, 포크, 체인지업 등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 143km, 평균 141km를 기록했다. 박영현은 신무기 포크볼을 자신 있게 구사했는데 공을 받은 한승택이 “와 뭐야 이거”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힐리어드도 박영현의 포크볼을 향해 “뉴 아이템이냐”라며 호기심을 가졌다.

박영현은 “오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생각도 많았다. 그런데 엑스트라 시간에 투구폼과 관련해 (고)영표 형, (김)민수 형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괜찮아졌다”라며 “다음 턴 라이브피칭 때 정확히 내 컨디션이 나올 거 같다. 오늘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 다음 라이브피칭은 집중해서 컨디션을 파악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샘 힐리어드가 고영표에게 라이브피칭 관련 조언을 하고 있다. / backlight@osen.co.kr

흥미로웠던 건 세 선수와 함께 WBC 대표팀에 승선한 안현민의 타격이었다.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고, 이를 본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을 트레이드 시켜야겠다. 우리 팀 투수들 공을 못 치네”라고 농담했다. 그러자 안현민은 “감독님 우리 투수들 공이 좋은 겁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안현민은 마지막 타석에서 박영현 상대로 정타를 날린 뒤 자신감에 찬 표정을 지으며 훈련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3월 WBC를 앞둔 국대 투수 3인방의 페이스는 얼마나 올라온 걸까. 라이브피칭을 총괄한 제춘모 KT 투수코치는 “기존 선수들은 다음 턴에 처음 라이브피칭이 들어가는데 세 선수는 사이판 대표팀 훈련 때 이미 라이브피칭을 두 번 하고 왔다. 현재 80% 정도 올라왔다고 보면 된다”라며 “다들 말이 필요 없는 투수들이다. WBC 공인구가 미끄러운 편인데 잘 던진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니 더 잘 만들어서 대표팀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고영표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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