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 미소 보이는 신진서 9단.(사진=한국기원/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신진서는 농심배 우승 상금 5억 원 중 배분액 1억 5000만 원과 3연승에 대한 연승 상금 1000만 원, 대국료 300만 원 등을 더해 누적 상금을 100억 5648만 원으로 늘렸다.
누적 상금이 100억 원을 넘어선 국내 기사는 이창호 9단(약 107억 원), 박정환 9단(약 103억 원)에 이어 3번째다. 특히 신진서는 2000년생, 올해 만 25세로 이창호(만 40세), 박정환(만 32세)보다 어려 역대 최연소 100억 돌파 기록을 썼다.
신진서는 2012년 제1회 영재 입단 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해 2023년 14억 7961만 원을 벌어 들이며 국내 연간 최고 상금 기록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신진서가 우승한 기전 중 가장 상금이 큰 대회는 ‘바둑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로 우승 상금은 40만 달러(약 5억 8756만 원)다.
신진서는 이날 최종국에서 초반 좌상변 전투에서 끌려가며 고전했고, 조급해진 듯 실수도 나왔다. 우세는 이치리키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종반 초읽기에 몰린 이치리키가 흔들렸고, 신진서는 남은 시간을 무기로 압박을 가했다. 이치리키의 결정적 실착(흑 1 31수)이 나오자 신진서는 단숨에 판을 뒤집었다. 이후엔 빈틈이 없었다.
신진서는 경기 후 “포기하지 않은 게 이긴 이유였다. 바둑 팬 분들의 응원 덕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