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조우영, 아시안투어 개막전에서 우승 경쟁..필리핀 챔피언십 공동 선두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07일, 오전 12:01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왕정훈과 조우영이 아시안투어 2026시즌 개막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왕정훈이 6일 열린 아시안투어 필리핀 골프 챔피언십 2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안투어)
왕정훈과 조우영은 6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왁왁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필리핀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왕정훈과 조우영은 사룻 붕차이싯(태국), 트래비스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일찍 경기에 나선 왕정훈은 전반과 후반에 버디 1개씩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고, 조우영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왕정훈은 필리핀과 인연이 깊다. 2011년 만 16세의 나이로 필리핀 오픈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다. 비록 컷 통과에 실패했으나 국제 무대에서의 경력을 쌓았다. 그 뒤 프로가 된 왕정훈은 유럽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그 중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였고, 마지막 우승은 2017년 카타르 마스터스다.

올해 31세를 앞둔 왕정훈은 “그때의 기억은 안 나지만, 경기에 나섰을 때 무척 긴장했었다”며 “오늘은 그런 긴장감이 전혀 없었고, 보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데뷔한 조우영은 아시안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KPGA 투어에선 202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골프존 오픈과 2024년 더채리티 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다.

비시즌 동안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한 조우영은 대회 직전 필리핀으로 이동했다.

그는 “태국에서 훈련하면서 시즌을 준비했고 그 덕에 이번 주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까다로운 코스 공략을 위해 2번과 3번 아이언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택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13위, 김비오는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3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아시안투어 2026시즌 개막전 필리핀 골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조우영이 13번홀에서 티샷을 끝낸 뒤 공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아시안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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