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호날두 날 뛰는 꼴 못 봐! 사우디리그, 호날두 보이콧에 철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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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7일, 오전 12:0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리그 위의 선수는 없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41)가 사우디리그에서 철퇴를 맞을 수 있다. 

경기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둔 호날두의 불만이 결국 사우디 프로리그(SPL)와의 정면 충돌로 번졌다. 알 나스르의 겨울 이적시장 ‘침묵’에 격분한 호날두가 출전 거부로 압박에 나서자, 사우디 리그 사무국은 “아무리 상징적인 선수라도 리그의 결정을 좌우할 수는 없다”며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가 1월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실패하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미 한 차례 리그 경기에 결장했고, 두 번째 보이콧까지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이 알 나스르의 운영 구조와 투자 기조에 대해 명확한 변화를 보장하지 않는 한, 출전을 재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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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우디 프로리그의 반응은 단호했다. 리그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구단은 동일한 규칙 아래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영입과 지출, 전략은 각 구단의 이사회와 경영진이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개인도, 그가 얼마나 중요한 선수이든 간에, 자신의 소속 구단을 넘어서는 결정을 좌우할 수는 없다”며 사실상 호날두를 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호날두가 계속 경기를 보이콧하면 리그 차원에서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번 갈등의 도화선은 카림 벤제마 이적이었다. 알 힐랄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벤제마를 전격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린 반면, 알 나스르는 사실상 손을 놓았다. 두 구단 모두 PIF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날두는 명백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그는 “각 구단의 선택”이라는 논리로 이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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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알 나스르는 6일 알 이티하드전에서 호날두가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구단은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전설은 계속 성장한다”며 호날두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게시했다. 경기장 안팎의 긴장감과는 대조적인 장면이었다.

슈퍼스타의 힘으로 움직이던 시대는 끝났다는 선언일까. 사우디 프로리그는 이번 사태를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아무리 호날두라도, 리그의 질서 위에 설 수는 없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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