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다. 토트넘 홋스퍼의 ‘한국인 의존’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5일(한국시간) “최근 몇 년간 토트넘은 수많은 공격 자원을 보유했지만, 손흥민의 영향력에 필적한 선수는 없었다”고 짚었다.
이어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이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는 대체자를 찾는 과제가 주어졌지만 아직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궤적은 압도적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약 10년간 모든 대회를 통틀어 454경기 173골.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의 이탈을 대비하지 못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노렸지만, 그는 맨체스터 시티로 향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메뇨는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득점까지 기록하며 프랭크 감독의 고민을 더 깊게 만들었다.
현재 토트넘의 왼쪽 측면은 여전히 공백에 가깝다. 사비 시몬스, 히샬리송, 콜로 무아니가 번갈아 기용됐지만, 모두 본래 포지션은 아니다. 플레이메이커를 윙으로, 스트라이커를 측면으로 돌리는 임시방편이 이어졌을 뿐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떠난 이후 해당 자리를 확실히 차지한 선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결국 내부 자원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 그 대안으로 언급된 이름이 양민혁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미 양민혁이라는 카드을 보유하고 있다. 기대만큼 성장한다면, 그는 진정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현재 코번트리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는 못했지만, 교체 출전을 통해 영국 무대에 적응 중이다.
아직은 ‘후계자’라는 단어를 쓰기엔 이르다. 다만 손흥민 이후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토트넘의 현실을 고려하면, 그의 성장 곡선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손흥민에 이어 또 다른 한국인에게 미래를 거는 선택. 토트넘은 이미 한 차례 성공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 기억이 반복될지, 아니면 또 다른 부담이 될지는 이제 양민혁의 시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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