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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둘러싼 충격적인 소문에 국제스키연맹이 직접 나섰다. 스키점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음경 확대 주사 의혹에 대해 명확한 부인 입장을 밝혔다.
국제스키연맹은 7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을 통해 어떠한 선수에게서도 경쟁 우위를 위해 히알루론산 주사를 사용했다는 정황이나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의혹을 전면 부인한 셈이다.
논란은 독일 매체 빌트의 보도에서 촉발됐다. 해당 매체는 올림픽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남자 스키점프 선수들이 히알루론산 주사를 통해 성기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경기복 제작 과정에서 진행되는 3차원 신체 스캔 측정을 왜곡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보도의 핵심은 공기역학적 이득이다. 신체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측정될 경우, 경기복이 규정보다 크게 제작될 수 있고 이는 점프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키점프에서 선수가 공중에서 다리를 V자로 벌릴 때, 다리 사이 원단이 마치 날다람쥐의 막처럼 펼쳐지며 양력을 만들어 체공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논리다. 팽팽해진 슈트가 바람을 받아 더 먼 비거리를 만들어낸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세계반도핑기구도 반응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해당 행위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히며 파장을 키웠다. 다만 히알루론산은 세계반도핑기구가 지정한 금지 약물 목록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도핑 문제가 아닌 장비 조작에 가까운 사안으로 판단될 경우, 관할은 국제스키연맹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국제스키연맹이 즉각 사실무근을 강조한 배경에는 과거 사례도 있다. 지난해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당시에도 스키 경기복 조작 문제가 불거졌고, 이후 국제스키연맹은 장비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신체 치수 측정 방식과 경기복 검사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진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이번 의혹은 공식적으로는 근거 없는 소문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다만 올림픽이라는 세계 최대 무대를 앞두고, 장비와 규정의 경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편법 가능성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운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