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 선 '크리스마스 디바', 립싱크 논란으로 곤욕세..."프롬프터 읽으러 나왔냐" [2026동계올림픽]

스포츠

OSEN,

2026년 2월 07일, 오후 08:24

[OSEN=이인환 기자] 화려함 속에 논란이 남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오른 세계적인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립싱크 의혹에 휘말렸다.

영국 ‘더 선’은 7일(한국시간)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이 머라이어 캐리와 샬리즈 테론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대형 성화대 연출과 대규모 군무, 이탈리아 문화유산을 형상화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이번 개막식은 화려한 볼거리로 시선을 끌었다.

캐리는 와인색과 은색이 어우러진 드레스에 모피 코트를 착용하고 무대에 등장했다. 고가 주얼리까지 더해진 의상은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착용 주얼리 규모는 수백 캐럿, 수백억 원대 가치로 알려졌다.

무대 구성 역시 상징성을 담았다. 캐리는 이탈리아 명곡 ‘넬 블루, 디핀토 디 블루(볼라레)’를 이탈리아어로 소화하며 개막을 알렸고, 이어 자작곡 ‘불가능은 없어(Nothing Is Impossible)’을 불렀다.

그러나 공연 직후 반응은 엇갈렸다. 현지 매체와 SNS에서는 립싱크 의혹이 제기됐다. 입 모양과 음원이 일치하지 않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고음 구간에서 입 움직임이 맞지 않는다”, “프롬프터를 읽는 듯 경직돼 보였다”는 반응을 남겼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노래를 어설프게 흉내 내는 것처럼 보였다”며 “입술 움직임이 음원보다 느린 장면도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USA투데이’ 역시 “캐리의 무대는 팬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대형 야외 스타디움 특성상 음향 안정성을 위해 립싱크가 활용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올림픽 개막식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같은 무대에 오른 이탈리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는 다른 반응을 얻었다. 보첼리는 검은 코트 차림으로 등장해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네순 도르마’를 열창했다. 라이브로 진행된 그의 공연은 성화 봉송 장면과 맞물려 개막식 주요 장면으로 꼽혔다.

개막식에는 배우 샬리즈 테론도 참석해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평화는 갈등이 없는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번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연설했다.

이 밖에도 피아니스트 랑랑, 체칠리아 바르톨리, 로라 파우시니 등의 공연이 이어졌고, 이탈리아 문화와 유산을 형상화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밀라노와 코르티나에 각각 설치된 이중 성화대 연출도 화제를 모았다.

SNS 반응은 전반적으로 개막식 연출과 구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다만 캐리의 공연 완성도와 관련된 논란은 행사 이후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이번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mcadoo@osen.co.kr

추천 뉴스